군포시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 천사활동 펼쳐
4일 오후 6시쯤 군포시 산본1동 동사무소 2층 회의실에는 김윤주 군포시장을 비롯한 60여명의 군포시청 공무원들이 날개달린 복장과 머리띠를 갖추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 일명 천사복장이다.
가난의 대물림을 끊어주자'란 슬로건 아래 시작된 We Start운동에 동참하는 천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군포시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천사들이 천사복장을 마치고 케익과 선물꾸러미를 둘러메고 어디론가 떠날 차비다.
이들은 지난 4월 한달간 군포시청 공직자 취미동아리와 개인을 대상으로 We Start마을 자원봉사자를 모집할 때 신청한 60명의 We천사들이다.
오후 7시경 매화아파트에 도착한 수화동호회 천사팀은 초인종을 누르고 아이가 나오자 깜찍한 표정으로 ″안녕! 나는 천사야, 내일이 어린이 날이라서 축하해 주려고 왔어! 하며 간단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
선물을 받는 아동도 처음에는 어리 둥절했지만 천사들의 깜찍한 행동에 금방 웃음을 터트리며, ″고맙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어린이날 선물과 천사들이 와서 기뻐요! 열심히 공부할께요″ 라고 말하며 즐거워 했다
이날 We 천사들은 1개팀 3명씩으로 구성되어, 1개팀이 6~7개가정을 맡아 총 150가정 235명의 아동들에게 케익, 풍선, 시 홍보스티커, 요요, 일기장, 화장대셋트, 의약품 등을 전달했다. 아울러 천사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현상하여 나중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참여한 군포시청 수화동호회 장혜정(문화공보과, 여)씨는 ″We Start 마을 아동들에게 일정한 장소에 모여 선물을 전달하는 획일적인 이벤트 방식에서 탈피하여, 개별방문을 통해 아동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We Start 마을 행사지원, 학습지도 등 개별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We Start운동은 빈곤 아동들이 보건·복지·교육에서 동등하게 출발하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마을 공동체 운동이다.
군포시는 지난해 7월 산본1동에서 먼저 출발을 했으며 지역아동센터운영, 1인 1특기갖기사업, 정신보건사업, 구강검진사업, 방문보건사업, 방문보육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 아동건강검진사업 등 모든 사업들은 군포시 소재 각 기관과 단체들의 협조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
심규형 여성정책과장은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일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일년 내내 빈곤 아동을 돕는 We Start 운동 참여자들이야 말로 우리 사회의 천사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gunpo21.net
연락처
여성정책과 031-390-0858
-
2005년 8월 2일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