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과 김성수, 호러영화 맞대결
김서형과 김성수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출연 이후 브라운관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며 시청자들에게 특유의 매력을 어필한 바 있다. 김서형은 작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쿨하고 도회적인 여성상을 선보였으며, 현재 <굳세어라 금순아>와 <그린로즈>를 통해 그 매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수 역시 드라마 <풀하우스>와 <유리화>에서 부드럽고 이지적인 남성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다.
두 배우가 비슷한 시기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는 것도 이색적이지만, 그들의 복귀작이 공교롭게도 올 여름 최고의 호러 영화로 손꼽히는 <여고괴담4:목소리>와 <분홍신>이라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
우선, 김서형은 국내 최고의 호러 영화 시리즈 <여고괴담4:목소리>에서 목소리를 잃은 비운의 음악 교사, '희연'역을 맡았다. 극 중 ‘희연’은 귀신이 되어 목소리만 남은 여고생 ‘영언’(김옥빈 분)의 죽음에 대해 비밀스런 단서를 지니고 있는 인물. 목숨보다 소중한 목소리를 잃고 상실감에 빠진 음악 교사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김서형은 <여고괴담4:목소리> 촬영 전부터 첼로, 피아노 등 각종 악기 연습에 매달렸다. 또한 영화 속 첼로 줄에 목이 매여 죽는 장면에서는 일체의 대역 없이 8시간 넘게 와이어에 매달리는 등, 고난이도 연기를 직접 소화해내 배우로서의 진면모를 보였다.
한편 김성수는 영화 <분홍신>에서 매사 자신감 넘치고 여유 있는 성격의 매력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인철’ 로 분한다. 극 중 ‘인철’은 여의사 ‘선재’(김혜수 분)의 병원 인테리어를 담당했다가,‘선재’를 사랑하게 되면서 그녀와 함께 저주 들린 분홍신의 실체를 쫓게 된다.
3년여의 스크린 공백기동안 영화 촬영장이 너무 그리웠다고 공통적으로 말하는 김서형과 김성수. 두 연인의 '공포 연기' 맞대결은 다가오는 7월,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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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3일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