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아침급식, 새로운 식문화의 장 열어…경기도교육청 다양한 아침급식 메뉴 제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07년 조사에서 13~19세 청소년의 아침 결식률이 36.9%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아침 결식은 일일 영양소 결핍으로 혈당량이 저하되고 뇌 기능이 떨어져 결과적으로 학습능력이 저하되는 문제점으로 대두돼 왔다.
이 같은 인식하에 경기도교육청은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학교 아침급식 식단을 개발하기 위한 ‘친환경 아침급식 품평회’를 열고 다양한 아침급식 메뉴를 제시했다.
이날 품평회에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황민영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배옥병 학교급식네트워크 상임대표, 정상묵 (사)클린팔당 대표이사, 경기도청 관계자, 한국식품연구원 관계자, 영양사, 요리연구가,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품평회에는 자인식품의 죽과 후레이크, 도영식품 진공동결건조 국과 밥, 씨밀레의 샌드위치, SB식품 칼슘강화 즉석 쌀스프, 누룽지류, 아로스 떡 등 쌀을 재료로 청소년의 구미에 맞춘 다양한 간편식이 출품됐다.
아침급식은 쌀가공식품 중심의 간편식으로 하고 채소와 과일 후식 등 주메뉴와 보조메뉴 2가지로 구성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품평 기준은 아침급식이라는 조건에 따라 영양적으로 균형이 있으면서 간편해야 하고 별도의 조리 없이 데워서 먹을 수 있는 등 조리 시간과 과정이 최소로 소요돼야 한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특히 이날 출품된 아침급식 메뉴 중 쌀가루 75%와 밀가루 25%를 넣어 2일간 발효시켜 만든 떡느낌이 나는 빵 등 창의적인 간편식이 많이 출품되어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용인대 김혜영교수는 총평에서 “아침급식이 하루 필요열량의 1/3을 충족하고 있는지와 얼마나 창의적으로 간편하게 만들었는지를 평가기준으로 삼았다”며 “출품된 쌀 가공식품들이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메뉴가 다양해져 학생들이 좋아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월부터 ‘아침 먹고 공부 잘하자’는 슬로건으로 학생들의 성장과 학업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점심에만 치중하던 학교급식에서 탈피, 아침급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아침급식 수요조사와 대상학교 선정, 식단 결정 등 과정을 거쳐 이르면 9월부터 희망학교에 아침급식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침급식이 시행될 경우 학생들의 균형 있는 영양섭취와 학부모의 부담 경감 외 쌀 소비를 증가시키고 조리보조에 노인을 고용, 노인인력 고용도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침급식은 참여 학생 자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향후 자치단체와 교육청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으며 급식비는 한 끼에 1천500원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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