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와이어)--우리나라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는 베트남이 올해로 통일 30주년을 맞았다.

조선대학교 외국어대학(학장 추영식)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과 관련한 시민강좌를 3차례에 걸쳐 개최한다.

‘베트남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광주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강좌’는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인식을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것이다.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오랜 세월동안 중국의 영향을 받아왔고 19세기말 외세의 침략으로 식민지가 되었으며 2차 세계대전 종료와 더불어 남북으로 갈라져 분단국가가 되었다. 또한 우리나라는 1964년 9월 11일 부산항에서 첫 파병을 시작으로 1973년 3월 철수하기까지 8년 6개월 동안 32만5천여 명을 파병했으며 이 전쟁은 우리나라의 경제 중흥을 꾀하는데 발판이 되었다. 통일과 더불어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큰 발전을 이룩한 베트남은 1986년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한 ‘도이머이(개방)’ 정책 채택 이후 연간 7%대를 넘는 경제성장을 구가하고 있으며 2001년 미-베 무역협정 발효는 한국에 ‘제2의 베트남특수’를 가져다주고 있다.

시민 강좌는 5월 13일, 20일, 27일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법과대학 2층 모의법정에서 열린다. 5월 13일과 20일에는 베트남 전문가 안경환 부산 영산대 교수(베트남학과)가 ‘한국과 베트남-그 역사의 뿌리를 찾아서’, ‘베트남 사람들-호치민 주석을 통해 본 그들의 사상’을 주제로 강연한다. 안교수는 한국외대를 거쳐 베트남 국립호치민대학에서 언어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번역소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베트남통이다. 2003년 베트남 호치민 전 주석의 ‘옥중일기’를 한국어로 번역 출간한 공로로 베트남정부로부터 친선문화진흥 공로훈장을 받았으며 평화우호훈장, 베트남문인협회 문학공로상을 수상했다.

5월 27일 열리는 제3회 강좌는 팜 띠엔 번 주한 베트남 대사가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 베트남-상생의 시대를 향하여’를 주제로 강연한다. 번 대사는 33년간 외교부 재직 중 유학기간 포함 남·북한 근무만 20년이나 되는 베트남 최고의 한반도 전문가로 이름이 높다.

국비유학생으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조선문학 전공을 전공한 그는 1972년 베트남 외교부 근무를 시작한 이래 평양 주재 베트남 대사관 3 차례 근무했으며 1999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 주재 베트남 대사관 공사에 근무한데 이어 올 3월 제4대 대사로 부임했다. 5월 27일 광주 방문에 동행하는 부인 즈엉 티 중 여사는 번 대사와 고교 동기로 1967년 함께 북한에 유학하였고 현재 베트남 공산당 아시아국 부국장으로 한반도 문제 담당 전문가이다.

아들 3명 모두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했으며 장남 흐엉씨는 경희대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하고 직업외교관으로 현재 평양주재 베트남대사관 서기관으로 근무하고 있어 가족 모두가 한반도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추영식 외국어대학장은 “외국어대학에 올해 처음 개설한 베트남의 이해 강좌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관련 교양과목을 개설하여 이해의 폭을 넓혀나갈 것”이라며 ”조만간 베트남어학과를 개설하여 동남아시아 전문 인력의 수요에 대비한 현지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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