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동화 ‘분홍신’ 티져 예고편 공개
-영화 <분홍신> 티저 예고편
2분간 영상으로 체험하게 될 분홍신의 섬뜩한 저주, 악몽으로 당신을 뒤척이게 할 공포스런 잔혹동화 <분홍신>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욕망을 자극하는 매혹의 분홍신, 그리고 그 분홍신이 가져올 저주'를 담은 영화 <분홍신>의 티저 예고편은, 붉은 화면과 인위적인 사운드로 구성된 일련의 공포영화와는 달리, 오래도록 잔영이 남는 공포를 전달하고, 앞으로 전개될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친구에게 빼앗은 분홍신을 신고 마치 춤을 추듯 지하도를 걷는 여고생의 구두소리. 그리고 어둠 속 또다른 구두소리가 텅빈 지하도에 잔음을 남긴다. 여고생에게 다가오는 원혼의 모습에 이어지는 단발마의 비명소리. 여고생의 다리는 발목이 잘려진 채 피투성이가 되어 있다.'
하나의 완성된 짧은 드라마를 가지고 있는 이 장면은 영화 <분홍신>의 프롤로그이다. 이번 티저 예고편은, 이 프롤로그 장면에 분홍신을 신고 춤을 추는 원혼의 실루엣을 결합해 만들었다. 특히, 지하도라는 일상적인 공간의 음산함과 텅 빈 공간을 조여오는 구두소리는 뇌리에 깊이 남는 공포를 전달한다. 또한,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는 예고편 마지막 핏빛 문구는, 더더욱 공포스럽게 이어질 저주의 고리를 예견하는 듯 하다.
영화 <분홍신>의 티저 예고편은 영화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작업했다. 장편 감독으로 데뷔하기 전부터 편집의 귀재라고 정평이 나있을 만큼 감각을 인정 받은 정윤철 감독은, "말초신경을 한번 자극하고 끝나버리는 영상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떠오르고 뒤돌아 서서 생각하면 더욱 공포스런 예고편을 만들고자 했다."고 그 컨셉을 전했다. 여기에 한몫을 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이병우 음악감독이 만든 예고편 배경 음악이다. 이병우 음악감독은 과장되고 격렬한 멜로디를 사용하기 보다는, 기괴하고 음산하면서도 슬픔이 베어있는 단조의 멜로디를 만들어냈다. 이 음악 덕분에 영화 <분홍신>의 티저 예고편은, 더욱 완성도 높은 공포를 느끼게 한다.
분홍신이 불러일으키는 저주, 그 분홍신에 얽힌 비밀, 그리고 지속될 저주에 대한 예고, 이 세가지 요소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공포스럽게 전달하는 영화 <분홍신>의 예고편. 보는 순간, 분홍신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분홍신을 신고 끝없이 춤추다가 결국 발목을 자른 소녀의 이야기' 인 안델센의 동화 '분홍신', 여기에 '원혼에 의해 끊임없이 전염되는 저주'라는 한국적 소재를 결합시킨 잔혹동화 <분홍신>은, 올 7월 관객들을 끔찍한 악몽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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