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논평-KB금융, 어설픈 조직개편으론 리딩뱅크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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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2010-08-05 10:02
서울--(뉴스와이어)--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이 어제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전략수립 기능 등 핵심기능을 지주사로 집중해 계열사 통합기능을 강화하고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연말에는 미뤄온 희망퇴직도 시행할 예정이란다.

최근 KB금융의 경영진이 새로 재편됐다. 신임 어윤대 KB금융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들은 이구동성으로 KB금융의 경영체질을 개선하여 경쟁력 있고 내실 있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다짐해 왔다. 시중은행 중에서 1인당 생산성이 최하위권인 KB금융으로서는 당연한 일이다. 더 이상 우리나라 리딩뱅크로서의 위상을 한가하게 즐기고 있을 여유가 없다.

돌이켜보면 KB금융이 리딩뱅크가 된 것도 1997년 말 외환위기 당시에 소매금융에 주력해 왔기 때문이다. 기업도산의 충격파에서 벗어나 있어서다. 금융기법이 선진화 되어 있어서도 아니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서도 아니다. 그러나 주택은행과의 통합이후에도 쇄신을 위한 노력은 여전히 부족했다.

KB금융이 우리나라 리딩뱅크에서 아시아의 거점은행으로, 그리고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최우량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 태어나야 한다.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방치하면서 어설픈 조직개편으로 흉내만 내는 쇄신으로는 우리나라의 미래금융을 선도하는 리딩뱅크로서의 소임을 완수할 수 없다.

KB금융의 조직개편이 있기 하루 전날에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KB국민은행의 장기외화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강등시켰다. 이유인즉 올 2분기에 적자를 기록했고 최근 몇 년간 제대로 된 전략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추락은 시작되었다.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다보면 가속도가 붙게 마련이다. 피치의 신용등급 하락을 뼈저린 반성과 발전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이 우리나라 리딩뱅크 중의 하나가 되어 말 그대로 ‘국민의 은행’으로 자리 잡게 되기를 촉구한다.

2010. 8. 5. 자유선진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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