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퇴출 1위 창조적 변화 거부하는 ‘스컹크형’
취업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이 5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직장인 787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경력관리 및 퇴출유형을 묻는 질문에 창조적인 변화를 거부하는 <스컹크형>이 전체의 17.5%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스컹크 유형이란 북아메리카쪽에 멸종위기에 이르고 있는 스컹크를 빗대어 쓰는 유형을 말한다. 주변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과거부터 적으로부터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방귀를 끼어 위기를 모면하던 스컹크가 북미의 간선도로가 늘어나며 지나가는 자동차에게도 방귀를 뀌다가 수도 없이 깔려 죽어 멸종 위기에 처한 상황을 빗대어 하는 말이다. 즉, 창조적인 변화를 거부함으로써 주변에 처한 위기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유형이 이에 속한다.
퇴출유형 2위는 마무리는 못 짓고 일만 벌여놓는 <발발이형>이 전체의 15.2%를 차지해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동시에 다양한 일을 처리하는 멀티플레이어의 역할이 강조됐다. 직장인이 꼽는 퇴출유형 순위로는 3위가 끊임없이 불평불만만 늘어놓는 <딱따구리형>이 14.9%를 차지했으며, 이어 변화에 대응이 느린 <삶은 개구리형>이 12.2%를 차지했다.
이밖에 퇴출유형으로는 크게 내다보지 못하는 <우물안 개구리형>이 11.1%, 언제나 시키는 일만 잘하는 <지시 대기형>이 8.3%를 기록했으며, 판단 및 결정력이 부족한 <두리뭉실형>도 순위에 올랐다.
퇴출유형에 이어 정년을 묻는 질문에는 ‘38세 이전’이 33.9%를 차지한데 이어 45세 정가 31.4%를 기록해 과거와 달리 정년이 점차 짧아지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이밖에 38세 정도가 20.3%, 56세 정도가 4.3%를 차지한 반면, 56세 이상은 불과 10.0%에 그쳤다.
핵심인재로 살아남는 길을 묻는 질문에는 전문가적 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전체의 28.6%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평생직업의 시대를 적응해나가기 위해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분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28.3%)는 입장이 2위를 기록, 전반적으로 핵심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가적 기질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핵심인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요소로는 유연한 사고력(13.0%), 강한 승부근성(12.5%), 창조적 마인드 (6.6%), 변화주도능력 (8.0%), 강한 열망과 욕구(2.3%)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무조건 성실하게만 일하는 하드워커 보다는 오히려 영리하게 일하는 스마트워커가 대접받는 전문직업사회로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실제 일처리 스타일은 하드워커 유형에 머물고 있는 직장인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이 일처리 유형을 묻는 질문에 <하드워커>라고 응답한 직장인은 전체의 33.9%를 차지한데 이어 영리하게 일하는 <스마트 워커>는 32.8%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직장보다 가정사나 개인사를 더 소중히 여기는 <개인파>도 18.6%를 차지한 반면, 일 중독 증세를 즐기는 맹렬파 <워크 홀릭> 유형은 12.2%로 개인파에 뒤졌다.
한편, 현재 직장이 불만족스럽다는 직장인은 전체의 73.1%를 차지해 10명 중 7명은 현 직장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인들이 현 직장을 떠날 수 없는 이유로는 1위가 경제적인 이유(44.2%)를 차지해,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돈을 벌기 위해 만족스럽지도 않을 일을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현재에 만족해서 직장에 남아있는 경우는 불과 4.1%에 지나지 않았다.
직장을 떠날 수 없는 다른 이유로는 '현 직장에서 경력을 쌓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19.1%를 차지해 2위를 기록했으며, '실력을 더 쌓기 위해'(13.6%) 서라는 응답도 3위를 차지하는 등 개인 경력관리를 위해 직장에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변화되는 환경이 두려워서'라는 답변이 9.4%, '현실에 안주해서'라는 답변이 4.1%를 기록했다.
이밖에 직장 내에서 자기성장을 자극하는 요소로는 급여가 28.6%를 차지해 단연 1위를 기록, 적은 보수를 받는 직장인들은 더 많은 보수를 받기 위해 자기성장 의지와 각오를 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기성장 자극요소 2위는 자기계발이 18.8%를 차지했으며, 그밖에 인사체계가 17.5%, 직장상사가 13.3%, 기업문화가 9.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파워잡 정철상 본부장은 “급변하는 전문직업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이나 자극으로부터 위기의식을 느끼고 스스로 변화하고자하는 의지를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능한 현 직장에서 자신의 부족한 능력을 보완하되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인 경력관리 방향과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자기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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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1일 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