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새로운 문화를 쓰다…‘개나소나콘서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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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시장
2010-08-11 15:42
서울--(뉴스와이어)--지난 8월 8일 말복날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개나소나콘서트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개그맨 전유성 씨가 기획하여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개나소나콘서트는 1회 콘서트와는 달리 다채로운 행사와 이벤트로 많은 볼거리를 선사하였으며, 국내 주요 방송사와 언론사의 취재 경쟁도 복날의 열기를 더욱 달아 오르게 하였다.

주최측 추산 약 9,000명 가량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오후 6시 공연이 시작되었을 때는 이미 전국에서 모여든 1천여 마리의 견공과 3천여명의 관람객들도 객석은 발 딛을 틈이 없었다. 그야말로 유래없는 ‘개판’이라 할 정도로 청도 야외공연장은 북적거렸지만 사소한 사고 하나 없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보여주는 축제의 한마당이기도 하였다.

총기획을 맡은 전유성 씨는 무대 막이 오르고 사회를 보던 중에 그 동안의 과로로 인해 잠시 서 있지도 못할 정도로 몸을 가누지 못했으나, 행사 스텝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 인사를 진행하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하였다. 전 씨는 이미 오전부터 행사장 곳곳을 돌며 행사 준비 상황을 일일이 체크하고 곳곳에 방문객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이날 일정을 소화했는데, 한 행사 관계자는 “해마다 열리는 개나소나콘서트를 위해서라도 전유성 씨의 건강에 아무 탈이 없어야 할 텐데”라고 걱정스런 마음을 전했다.

메인 무대 공연에 앞서 행사장 곳곳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는데 이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사람들은 전유성의 코미디시장 소속 39명의 예비 개그맨 지망생들 활동이었다. 이들은 개나소나콘서트 공식 티셔츠를 입고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현장 진행을 도왔으며, 바쁜 와중에도 공식주제가에 맞춘 안무 퍼포먼스를 선보여 공연분위기를 한층 더 북돋웠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서 선보인 ‘명사들과 개’사진전과 사진작가 백승휴씨의 반려견 사진도 눈길을 끌었으며, 위드아미코, 유기동물자비실천회, 공존크럽과 같은 주요 포털사 커뮤니티의 반려동물 캠페인도 행사장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하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한 동인동물병원 관계자들도 행사장 곳곳을 돌며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었다. 메인 무대 공연에 앞서 행사 선포식이 있었는데, 개나소나콘서트 깃발을 든 기수가 등장하고 이어서 유기견, 다리 다친 개라는 설정으로 분장한 마스코트 행진을 선보여 아직도 보호받지 못하고 소외된 개들을 위한 위로의 무대로 코믹한 감동을 더했다.

사회를 맡은 개그맨 이홍렬 씨의 소개로 행사에서는 71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가 선보였으며, 김미희 교수와 박태환 씨의 플루트 협연은 한 여름밤의 축제를 더욱 아름답게 장식하였다. 또한 7080세대라면 잊지 못하는 그룹 사랑과 평화의 최이철 씨의 오케스트라 협연은 견공들을 위한 색다른 음악 선물이 되기도 하였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곳곳에서 들리는 견공들의 짖는 소리조차도 무대 음악과 어우러져 이날 행사를 더욱 의미 있게 하였다.

음악회 중간중간 깜짝 게스트의 무대 인사가 있었는데 가수 서수남 씨와 개그우먼 정선희, 김신영 씨도 이날 행사를 함께 하였다. 이 밖에도 TV동물농장 개과천선으로 널리 알려진 이웅종 교수도 행사장을 찾아 많은 방문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메인 무대 옆 청도 청소년수련회관 소극장에서도 다채로운 이벤트가 있었는데, 견공들을 위해 마술사 한진우씨의 마술쇼와 울산을 연고로 하는 blast 무용단의 무용 퍼포먼스, 코미디시장 단원의 개그쇼가 펼쳐지기도 하였는데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견공들의 짖는 소리는 오히려 행사장의 분위기를 더욱 즐겁게 하였다.

뜨겁던 복날의 열기 조차도 비켜갈 정도의 개나소나콘서트는 오후 9시 무렵 대단원의 막을 내렸으며, 일시적으로 몰리는 관객들도 다소 혼잡한 귀가길이었지만 아무 사고 없이 이날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될 수 있었던 이면에는 몇날 몇일 뜬눈으로 밤을 세워가며 행사를 준비한 김준오 팀장(공연기획 담당)과 김민수 팀장(홍보 담당)이 있었다. 이 두 사람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좀 더 많은 분들이 한국의 반려동물 문화에 애착을 갖는 계기가 되도록 구성한 과정과 수 많은 사람과 반려견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아무 탈 없이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서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은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했는데, “행사 준비에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다소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여 내년에는 더욱 행복한 개나소나콘서트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를 주최한 경상북도 청도군의 이중근 군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는데, 개나소나콘서트가 남원 춘향제, 춘천 마임축제와 같이 청도의 새로운 축재문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이두환 청도 부군수 및 청도군 관계자들도 앞으로 개나소나콘서트가 한국을 대표하는 반려동물 문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였다.

2010 개나소콘서트는 경상북도 청도군이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후원, 전유성의 코미디시장(http://www.genasona.com/)이 주관한 국내 최초 애완견을 위한 음악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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