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미완의 광복절, 그 65주년을 맞으며

서울--(뉴스와이어)--65년 전, 지축을 뒤흔들던 ‘대한독립 만세’ 소리가 날로 작아지는 듯 하다. ‘흙 다시 만져 보자’던 그날의 기쁨도 날이 갈수록 잦아들고 있다. 별들도 눈을 감는 동토에 구슬피 흐르던 선조들의 통곡소리는 더욱 선명해지는데, 명성황후와 덕혜옹주의 영혼이 찢겨 나가던 그날의 아픔은 시나브로 잊혀지고 있다. 일본 총리의 담화문까지 ‘마사지’하는 우리 정부 앞에서. 하기야 서울 탑골공원의 기미독립선언서 비문 1762자 중에서 백 여자가 원문과 다른데도 이를 방치하고 있으니 말해 무엇 하겠는가?

경술국치 100년은 통한의 역사였다. 65년 전의 광복절도 미완의 광복절이었다. 한반도의 허리가 잘려 나가는 분단의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광복 65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다. 밝은 거울 속에서 형상과 그림자가 서로를 탄식하고 있다.

8월15일, 광복절을 맞는 마음이 한없이 부끄럽다.꽃을 빠는 나비들처럼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은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으니, 해마다 어김없이 무더위 끝에 찾아오는 광복절, 그 광복절을 맞이하는 마음은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더 착잡하기만 하다.

새벽은 하루에 두 번 오지 않는다(一日難再辰). 다시 첫 새벽을 기다리던 65년 전, 그 마음, 그 날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독도도 지킬 수 있고, 강탈당한 문화재도 반환받을 수 있으며, 아시아 전역으로 강제 징용되어 갔던 정신근로대 등 선조들의 아픔도 보상받을 수 있다. 전세계 곳곳에 흩어져있는 독립운동의 발자취도 더 늦기 전에 보존해야 한다.

허나 위태롭기만 한 이명박 정부의 광복(匡復)은 언제나 찾아오려는지.... .

2010. 8. 14.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선영

웹사이트: http://www.jayou.or.kr

연락처

자유선진당 대변인실
02-780-3980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귀사의 소식을 널리 알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