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조현오 내정자의 충격적인 발언,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
조현오 내정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차명계좌 때문에 자살했다고 했다. 그 말을 할 당시에 조현오 내정자는 막강한 정보력을 가진 서울경찰청장이었다. 그의 말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조 내정자는 청문회를 통해 차명계좌 발언의 모든 근거를 투명하게 밝혀야한다.
민주당도 인사청문회를 거부할 게 아니라 이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 그래야만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뭔가 숨기고 은폐했다는 의혹에서 벗어날 수도 있고, 사실이 아니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도 다시 세울 수 있다.
물론 청문회에서 조현오 내정자의 능력과 자질검증은 매우 험난할 것이다. 서울경찰청장 시절에 업무평가와 관련해서 일선 경찰서장과 심각한 불협화음을 내며 문제점을 야기하기도 했지만, 막말의 수준이 용납받기 어려울 정도이다.
천안함 유족들의 절규하는 모습을 ‘소, 돼지처럼 울부 짖는다’고 표현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어떻게 천안함 유족들의 슬픔을 동물에 비유할 수 있나? 만일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조현오 내정자야말로 ‘짐승만도 못한 사람’이다.
한 나라의 경찰청장 자리는 그렇게 간단한 자리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간에서는 ‘경비통’인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는 오로지 G20 정상회의용일 뿐, 다음 경찰청장은 이강덕 부산경찰청장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강덕 청장은 포항출신에 대통령직 인수위를 거쳐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지냈다. 또 끼리끼리 인사를 할 참인가? 어이가 실종을 했어도 유분수다. 경찰청장 자리는 분명히 법으로 임기가 보장된 자리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는 청문회에서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에 대한 의혹의 전모를 투명하게 밝히고, 천안함 유족에 대한 발언에 사과한 후 사퇴하라!
2010. 8. 15.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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