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서울시당 논평, “청계천엔 검은 물이 아니라 푸른 물이 흘러야 한다”

2005-05-10 13:52
서울--(뉴스와이어)--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한점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

오늘 청계천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이명박 시장과 친분을 내세워 거액을 챙긴 전직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이 전격 구속됐다. 이제, 청계천 비리수사가 어디까지 번질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검찰의 철저하고 전면적인 수사를 거듭 촉구한다. "청계천에 검은 물이 아니라 푸른 물이 흐르게" 하고 '서민들의 피눈물'을 댓가로 '건설족의 잔치판'으로 전락한 (재)개발 사업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명박 시장도 책임있는 자세로 검찰수사에 협조하라.

이명박 시장이 뇌물수수사건은 청계천 사업과는 관련이 없는 주택사업이라고 했다는 보도를 보고는 그저 어이가 없을 뿐이다. 청계천 복원과 주변부 개발을 둘러싼 논란을 모를 리 없는 이 시장이 이렇게 '도마뱀 꼬리 자르기'식으로 나와서는 안된다.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양윤재 본부장을 부시장으로 임명한 게 본인인데, 이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시민들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검찰수사만 탓해서야 되겠는가.

한나라당은 물타기와 협박성 발언을 즉각 중단하라.

9일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인 정두원 의원이 홈페이지에 "하늘은 이명박 시장 편인가"란 '생뚱맞은' 글을 올리는가 하면, "야당 표적삼는 사정정국을 경계한다"는 공식논평까지 나왔다. 오늘은 "의도적으로 한나라당의 중요한 인물을 겨냥한 것이라면 검찰이 도를 넘은 것으로 우리 당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원내대표의 협박성 발언이 있었다. 야당 단체장은 성역이 아니다. 한나라당이 정말로 의혹 해소를 원한다면 물타기와 협박성 발언을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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