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이희범 회장님 취임사

서울--(뉴스와이어)--존경하는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님, 강만수 경제특보님, 김성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님, 장석춘 한국노총위원장님, 김대모 노사정위원회 위원장님, 정종수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님, 임채민 국무총리 실장님,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님!

그리고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 및 회원 여러분!

먼저 바쁘신 가운데 참석해 주시고 축하와 격려를 해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지난 40여년간 경총을 이끄시면서 우리나라 노사문화 개선에 노력해 오신 이동찬 명예회장님과 김창성 명예회장님, 그리고 지난 6년간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 이수영 회장님의 노고에 대해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경영계를 대표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직을 맡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경영계 원로님들께서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 주신 것에 힘입어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잘아시는 바와 같이 노사문제는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소이나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나 World Economic Forum의 평가에서와 같이 우리가 가야할 길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우리는 지금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문제와 근로시간면제 제도의 도입, 그리고 복수노조의 시행이라는 중대한 환경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이 중요한 시기에 경총 회장직을 맡으면서 각오와 다짐을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공직생활과 경영일선에서 경험을 살려 주어진 책무를 수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첫째, 노사가 동반성장하는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세계는 금융위기속에서도 보호주의와 지역화, 블록화가 보편화되고 있고 생존을 위한 무한경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치열해져가고 있는 글로벌 경쟁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기업인과 근로자 모두가 상호 이해와 양보, 협력을 통해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기업인과 근로자 모두 서로 상대편의 입장에 서서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법과 제도가 지켜지면서 원칙과 합리가 통용되는 상생의 노사문화가 산업현장에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는 경총이 되겠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실업문제는 국가발전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으며 특히, 청년실업의 문제는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우선적 과제입니다.

그러나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고율의 임금상승과 고용의 경직성으로‘인력절약적’투자가 관행화되고 고용없는 성장이 오늘의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경총은 상생의 노사문화를 토대로 고용촉진을 위한 유연성제고의 제도화를 실천해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최대 자산인 인재개발에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인재개발원의 기능을 대폭 확대하여 기업들의 인재교육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G20 정상회의 주최국으로서 걸맞는 국격있는 노사문화를 조성하는데에도 경총이 앞장서겠습니다.

국내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세계 각국의 첨단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사가 함께하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상대적으로 정체되어 있고, IMD의 보고서에 따르면 GDP 대비 외국인투자 비중은 여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우리나라가 2만불 소득시대를 넘어 경제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내기업의 투자활성화는 물론 외국인투자를 늘리는 노력도 배가되어야 합니다.

경총은 현재 활동 중인 외국인 투자기업이 상생의 노사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선진 노사문화를 조성해 더 많은 외국 기업들이 한국으로 몰려 올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겠습니다.

끝으로, 공정한 사회건설을 위한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지원하는데에도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경총은 단순히 재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관을 넘어서서 기업이 투명경영과‘상생과 나눔’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의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같이 사회적으로 약한 자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공정사회 건설에도 앞장 서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원 여러분!

이와 같은 과제는 경총 혼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정부와 기업, 특히 회원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지난 2년 반동안 한국의 노사문화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랜 숙제였던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와 근로시간 면제 제도도 순조로이 정착되어 가고 있어 2010년은 상생의 노사문화 기초를 다지는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선진화된 노사문화, 상생의 노사문화 만들기에 노와 사가 함께 노력한다면 G20 정상회의 주최국으로서 높아진 국가브랜드와 함께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은 단축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다시 한번 회원사 여러분들과 이 자리에 함께하신 내외 귀빈들의 많은 조언과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인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9월 6일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개요
노사간 협력체계의 확립과 기업경영의 합리화, 나아가 합리적인 노사관계의 방향을 정립함으로써 산업평화정착과 경제발전을 도모코자 설립된 민간 경제단체이다.

웹사이트: http://www.kef.or.kr

연락처

한국경영자총협회 경총홍보팀
박호균 전문위원
02-3270-7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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