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서울 G20 정상회의와 기대효과’

서울--(뉴스와이어)--전 세계 최상위급 경제협력회의인 G20 정상회의의 서울 개최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글로벌 경제이슈를 선진국과 신흥국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개최지로 한국이 선택된 것은 신흥국의 대표주자로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반영한다. 서울G20 정상회의는 그간 미결된 의제의 타결 무대로 단순 이벤트가 아닌 실질적 문제해결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에 세계 언론이 더욱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G20 정상회의는 궁극적으로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제고할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와 국가브랜드위원회의 국가브랜드지수(SERI-PCNB NBDO)에 의하면 한국은 OECD 30개국 중 19위(설문조사 결과)에 불과한데, 금번 서울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한국의 국가브랜드지수 순위가 2∼3단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분야별로는 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가교역할 수행에 따른 외교역량이 제고되어 ‘정책/외교’ 분야의 국가브랜드지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②그간 국제언론에 제대로 홍보되지 못해 취약했던 ‘전통문화/자연’ 및 ‘현대문화’ 분야 지수도 한국 특유의 유·무형 매력이 확산되며 제고될 것이다. ③ ‘국민’ 분야에서는 성공적 개최로 인해 국민 스스로 자긍심이 고취되고 글로벌 마인드도 함양되어 결과적으로 한국의 선진화 수준이 격상될 것이다.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따른 경제적 가치는 ① 개최의 직접효과(1,023억원)와 ② 간접효과(21조 4,553억∼24조 5,373억원)를 합쳐 총 21조 5,576∼24조 6,395억원에 이르며 ③ 계량화할 수 없는 무형의 가치는 이를 훨씬 능가할것으로 예상된다. 개최의 직접효과는 외국인 참가자 소비지출 490억원과 부가가치창출효과 533억원으로 추정했다. G20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해외의 긍정적 반응이 각각 65%, 75%임을 구분하여 간접효과를 추정한 결과 기업 홍보효과(1조 738억∼1조 2,390억원)와 수출증대효과(18조 9,587∼21조 8,755억원) 그리고 해외자금조달비용 절감효과(1조 4,228억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민의 자긍심 고취, 미래성장동력 확충, 한국경제의 구조적 불안요인 완화 등 측정할 수 없는 무형의 가치는 이러한 직간접의 경제적 가치보다 훨씬 클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첫째, 현안 이슈에 대한 합의점 도출을 위해 의장국으로서의 역량을 집중하고 G20 정상회의 상설화 및 상설사무국의 한국 유치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둘째, G20 회원국만을 위한 논의가 아니라 공정한 세계 경제질서를 만들기 위한 ‘서울 컨센서스’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셋째, 한국의 유무형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전략적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기업은 비즈니스 서밋 등에 적극 참여해 신성장산업 발전의 기회를 포착해야 할 것이다.

Ⅰ. 서울 G20 정상회의 D-50

최상위급 세계 경제협력 정상회의가 개막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 현안 해결의 최상위 국제회의체인 G20 정상회의가 2010년 11월 11∼12일 서울에서 개최. G20 국가 정상 및 국제기구(유엔, IMF, 세계은행, 금융안정위원회 등)대표, Fortune 250대 기업 CEO 등 1만여명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

높아진 신흥국 위상을 반영하여 금융위기 해결 및 세계경제 신질서 모색을 위한 논의의 장소로 신흥국 대표주자인 한국이 선택. G20 정상회의는 선진국과 신흥국 간 긴밀한 정책공조가 필요해짐에따라 기존의 G20 재무장관회의를 정상급 회의로 격상한 것·초기에는 논의 주제가 ‘금융위기 극복’이었으나 점차 ‘지속성장’과 ‘세계경제의 신질서 모색’으로 진전

신흥국 최초 개최로 세계 언론이 주목

서울 G20 정상회의는 2010년 6월 토론토 회의에서의 미결의제를 타결하는 무대로 단순 이벤트가 아닌 실질적 문제 해결의 場. ‘은행자본 유동성 규제’, ‘ 대형 금융기관(SIFI) 규제’, ‘IMF 쿼터개혁’,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방안’ 및 ‘개도국 경제개발을 위한 다년간 행동계획 수립 보고’ 등을 합의할 것으로 예상.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의회 연두교서(2010년 9월)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결실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

신흥국 최초의 의장국인 한국은 금융위기 해결은 물론 세계경제의 동반성장 달성이라는 ‘뉴 노멀(New Normal)’ 창출 노력을 주도. 특히 한국이 주도하는 ‘개도국 경제개발 이슈’와 ‘글로벌 금융안전망어젠다’를 통해 비회원 개도국에까지 영향력을 행사. 이전의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만 모인 회의와 달리 ‘비즈니스 서밋’이 함께 개최되어 글로벌 민관 협력체제가 구축되는 것도 서울 G20 정상회의의 특징

G20와 세계경제: 대공황 당시보다 빠르게 경기회복

세계경제는 G20의 공조체제로 대공황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기에 회복. 각국의 유동성 공급 및 경기부양 공조로 리먼브러더스 파산신청 이후혼란에 빠졌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신뢰위기에서 빠르게 벗어남. 1930년대 대공황 당시에는 각국이 독자적으로 긴축 일변도의 정책을 펼쳤으나, 금번 위기에는 금융시장 안정 조치와 확장적 재정정책의 국제공조가 이루어지며 세계경제가 빠르게 회복. 1930년대 대공황 시기의 세계 경제성장률은 3년 연속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한 반면, 현 글로벌 금융위기는 1년 만에 ‘V’자형 회복. 미국의 연간 실업률은 대공황 당시 27.9%까지 상승하였으나 글로벌금융위기 시에는 9.3% 상승에 그침

G20와 한국경제: 서민경제에의 충격을 완화

한국은 금번 글로벌 금융위기로 1998년 외환위기 당시보다 더 큰 위험에 노출되었으나 G20 출범에 따른 글로벌 공조체제 가동으로 충격이 완화. 외환위기 당시는 유동성 위기가 일부 아시아 국가에만 집중되었고 세계경제는 호황을 구가하는 등 외부 환경이 양호했으나, 이번에는 선진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글로벌 경제 전체의 침체로 연결. 저금리 기조와 확장적 재정정책, 통화 스와프와 같은 국제공조가 유지되며 한국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가 빠르게 안정. 주요 거시경제 변수의 충격이 외환위기 당시보다 작았고, 바닥을 탈출(Bottoming-out)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단축

특히 G20의 국제공조는 위기의 조기 극복뿐 아니라 서민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는 데도 기여. 금리인하, 재정지출 확대 등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외환위기 당시처럼 연쇄도산이나 대규모 실업이 발생하지 않아 서민경제 불안이 최소화

Ⅱ.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국가브랜드 제고

1. 한국의 국가브랜드와 G20 정상회의

국가브랜드 제고의 好期

한국의 국가브랜드 수준은 OECD 30개국 중 19위에 불과하여 OECD 평균에도 못 미치는 실정. 삼성경제연구소와 국가브랜드위원회의 SERI-PCNB NBDO에 의하면 한국의 국가브랜드가 취약한 것은 세부 분야 중 ‘전통문화/자연’, ‘정책/외교’, ‘유명인’, ‘현대문화’, ‘국민’ 부문의 점수가 낮기 때문. 국가브랜드지수는 총 8개 세부 분야(경제/기업, 과학/기술, 인프라, 정책/외교, 전통문화/자연, 현대문화, 국민, 유명인)로 구성. 50개국을 비교 대상으로 한 통계 데이터 125개와 26개국 오피니언리더 1만 3,500명을 대상으로 한 36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통해 평가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한국이 세계 유수 언론에 집중 조명될 수 있는 기회로서 국가브랜드 순위가 2∼3 단계 상승할 것으로 기대. 그동안 분단국가 등 다소 부정적이었던 ‘최초 상기 이미지(Top of Mind)’를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특히 세부 분야 중 취약했던 ‘정책/외교’, ‘전통문화/자연’, ‘현대문화’, ‘국민’ 부문의 상승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참석자의 인지도 및 호감도 상승과 언론의 집중 취재를 통해 취약분야의 세부 항목도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

2. G20 정상회의 성공개최에 따른 취약분야 국가브랜드 상승 효과

① 정책/외교 분야

글로벌 위상 및 외교역량 제고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국제사회 기여도가 높아지고, 한국의 정치·사회 안정성이 재평가되어 정책/외교 분야의 국가브랜드 점수가 상승. 한국은 현재 정책/외교 분야 국가브랜드지수 항목 중 ‘원만한 국제관계’, ‘정치·사회적 안정’, ‘국제사회 기여 수준’ 등이 취약

G20 의장국 선임으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시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하여 국제적 위상이 크게 상승. 신흥국 최초 G20 의장국 선임과 G20 정상회의 서울 개최는 한국의 경제발전과 민주화 성공에 대해 세계가 인정한 결과라는 평가가 지배적. 한국은 신흥국 대표 주자로서의 위상을 정립함으로써 외교적 역할반경이 크게 확대. 정상 간 합의 도출 과정에서 의장국 이니셔티브를 충분히 발휘할 경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진영 모두에서 외교적 리더십이 공고화. 전후임 의장국가가 현임 의장국가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는 것까지 감안하면 한국은 2011년까지 G20 정상회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

서울 G20 정상회의에 각국 정재계의 정상급 인사가 참가해 한국의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가 확대. G20 서울 정상회의 참가자 1만명이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호감을 갖게 되는 경우 한국의 외교력이 제고. 고품질 정보 교류 및 인맥 구축 등을 통해 국제적 네트워크 경쟁력이 증진되면 국가브랜드 향상에도 고무적

결과적으로 G20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에 대한 세계 정상과 오피니언리더의 호감도가 높아져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업그레이드. 현재 한국의 소프트파워는 미국과 일본에 뒤지고 중국과 경합하는 수준이지만 금번 G20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소프트파워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

결론적으로 이번 G20 정상회의는 한국이 국제적 위상 제고와 소프트파워 증진을 통해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를 OECD 평균 수준으로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한편 G20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는 지금까지 대외적으로 알려진 한국의 부정적인 정치·군사적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 한국은 부정적인 정치·군사적 이미지 때문에 군사 위협이나 핵문제가 없는 비슷한 규모의 경제력을 갖춘 국가에 비해 신용등급이 낮은 편. 한국의 신용등급은 IMD, WEF 등 국가경쟁력지수가 비슷한 벨기에, 뉴질랜드, 영국, 프랑스에 비해 3∼4단계 아래. G20 개최는 한국의 평화공존과 번영 의지, 다이내믹한 경제활동 등 한국의 실질적인 안보 현실과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핵 관련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가 해소될 가능성이 증가. G20 회의에 참석하는 정상들은 한반도 평화 목격자이자 보증인 역할. 한국의 경제력과 외교역량은 북한을 개혁하고 발전시키는 데 충분하며, 한국은 북한의 진정한 협력 파트너란 점이 부각되는 효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하게 되면 국가브랜드 구성항목 중 정책/외교분야의 ‘원만한 국제 관계’ 항목의 점수가 올라가 전반적 국가 브랜드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 남북 간 갈등은 한국의 원만한 국제 관계를 저해하는 주 요인

② 전통문화/자연, 현대문화 분야

세계 언론에 집중 노출

한국이 가진 고유한 매력에도 불구하고 그간 국제언론에 대한 노출도가 낮았던 것이 국가브랜드지수를 하락시킨 요인으로 작용. 한국의 전통문화/자연 및 현대문화 분야의 브랜드지수는 각각 OECD평균 대비 62%와 86% 수준. 전통문화/자연 분야에서는 한국 역사와 문화의 매력도, 자연 경관 등이 취약. 현대문화 분야에서는 도시의 매력도, 현대 대중문화, 건축물 등이 취약

울 G20 정상회의 기간 중 해외 주요 언론의 보도를 통해 개최지인 한국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 제고 및 매력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 G20 정상회의의 경우 참가국의 국제적 위상과 어젠다의 중요성 때문에 CNN, BBC 등 글로벌 방송사와 각국 언론의 관심이 집중. 런던 회의의 경우 지역별(아시아, 구미) 주요 외신을 통해 총 3,132회 언급되었고 각 매체별 광고단가를 적용하면 15억 9,000억달러의 홍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

소프트 매력의 증진

G20 정상회의 기간 중 한국의 자연과 문화가 참가국 VIP, 해외 언론 등에 노출되면서 국제사회가 한국의 소프트한 매력을 발견. 한국이 보유한 자연 유산, 문화재, 한국인의 정서 등 유·무형의 매력을 응축시켜 세계로 자연스럽게 발산함으로써 국가브랜드가 증진. 지금까지 아파트 숲, 인구 과밀, 교통난 등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던 서울도 전통과 현대, 자연과 인공이 공존하는 역동적인 도시로 이미지 변신을 꾀할 수 있는 기회. 서울 G20 정상회의는 각국 VIP가 그동안 제대로 접하지 못한 한국의 매력 포인트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③ 국민 분야

국민 자긍심 고취 및 글로벌 마인드 함양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따른 국민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과 자긍심 고취로 국가브랜드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 국가브랜드 세부 분야 중 국민 분야는 전반적으로 OECD 평균에 못미치는 수준. 특히 국민성(친절, 신실, 유능, 세련, 발랄, 활기 등)이 취약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외국인이 한국과 한국민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인것으로 판단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는 한국이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부족했던 국민의 자긍심, 글로벌 마인드를 제고하는데 기여. G20 정상회의 신흥국 최초 개최 및 실효성 있는 의제 합의를 통해 국민의 자긍심이 크게 고취될 것으로 기대. ‘더 큰 대한민국’이라는 기치하에 진행되고 있는 기여외교 확대와 G20 정상회의 개최가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국제사회 리더그룹의 일원으로 부상

국민의 자긍심과 세계 시민의식은 선진한국 건설의 원동력으로 작동. 21세기에는 세계 경제질서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세계 중심국가로 부상함으로써 국민의 자부심이 한층 업그레이드. 자긍심과 세계 시민의식이 제고되면 한국의 선진화 수준도 격상

Ⅲ. 성공적 개최의 경제적 가치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에 따른 유형의 경제적 가치를 행사자체의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로 구분하여 계산. 행사 직접효과(1,023억원)는 G20 정상회의 외국인 참가자의 소비지출(490억원) 및 이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효과(533억원)로 구성. 간접효과(21조 4,553억∼24조 5,373억원)는 기업 홍보효과(1조 738억∼1조 2,390억원) 및 수출증대효과(18조 9,587억∼21조 8,755억원)와 해외자금조달비용 절감효과(1조 4,228억원)를 포함. 성공적 개최에 따른 간접효과는 G20 정상회의 한국 개최에 대한 해외의 긍정적 평가가 각각 65%, 75%인 경우를 구분하여 산출. 종합적으로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는 국가브랜드 제고는 물론 이로 인한유형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21조 5,576억∼24조 6,395억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

그러나 계량화된 경제적 가치는 빙산의 일각으로 국민의 자긍심 고취, 기업의 미래성장동력 확충 등 측정할 수 없는 무형의 가치는 유형의 가치를 크게 능가할 것으로 판단

행사 개최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1,023억원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 결과 외국인 참가자의 소비지출 및 이에 따른 부가가치 유발과 일자리 창출 등 행사 자체의 직접적 효과가 발생. 외국인 참가자의 소비지출 규모는 4,155만달러(원화 490억원, 원/달러환율 1,180원 적용, 2010년 8월 기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 G20 정상회의 참가자의 지위 등을 고려할 때, 참가자 소비지출액은 2007년 정부 주최 국제회의 외국인 참가자의 소비지출액(1인당2,777달러)보다 1.5배 이상 높을 것으로 추정. 산업연관분석을 적용하여 행사 개최의 파급효과를 측정한 결과, 외국인 참가자의 소비지출로 533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1,478명의 고용이 유발되는 효과가 발생

간접적인 경제효과는 총 21조 4,553억∼24조 5,373억원

간접효과는 국가 이미지 제고에 따른 한국기업의 수출증대 효과와 북핵리스크 감소에 따른 해외 자금조달비용 절감효과를 포함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로 외교역량이 강화되고 경제·문화 발전 등 소프트 매력이 발산되면 한국의 국가 이미지가 개선. 신흥국 최초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함에 따라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이 국제사회에 각인되는 계기를 마련. 동시에 한국의 경제발전 및 위기극복 노하우 등 유·무형의 매력이 해외방송 및 언론에 집중 조명되면서 한국의 이미지가 제고. 해외 반응을 고려할 때 이번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로 한국의 국가이미지가 1.3%p 이상 제고될 것으로 추정

국가이미지 제고는 한국기업의 이미지 개선으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 18조 9,587억∼21조 8,755억원의 수출증대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 국가이미지 제고로 기업인지도가 동반 상승함에 따라 1조 738억∼1조2,390억원의 기업 홍보효과가 발생. 글로벌 기업의 입장에서는 광고비를 지출하지 않고서도 인지도를1.3∼1.5%p 상승시키는 계기. 글로벌 기업의 인지도를 1%p 상승시키는 데 약 5,000억달러 비용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 G20 정상회의를 통해 국내 글로벌 500대 기업(14개, 2009년기준)은 1개사당 약 767∼885억원의 홍보효과가 발생. 기업의 이미지 제고로 기업매출이 증대되면서 18조 9,587억∼21조 8,755억원의 수출증대효과가 발생. 해외 긍정적 반응이 65%인 경우 기업의 이미지 제고는 1조 738억원의 광고비 투입효과를 유발해 기업 매출이 18조 9,587억원 증가

정상회의 성공 개최로 북핵 리스크 등이 부분적으로 상쇄될 경우 1조4,228억원의 대외채무에 대한 이자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 개최에 따른 국가브랜드 제고와 한국의 지정학적 불안요인 완화로 신용등급이 A1에서 Aa3로 1단계 상승할 것이라 추정. 신용등급 1단계 상승 시 외평채 가산금리가 약 0.1%p 하락하는 효과가 발생. 2009년 현 한국의 대외채무액이 4,000억달러임을 감안하면 조달금리인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액은 12억달러. 대외채무액의 평균 상환기간이 3년(장·단기외채의 기간가중평균)인점을 적용하여 3년간 이자비용 감소액을 계산(4억달러 × 3년)

값으로 헤아릴 수 없는 무형의 가치를 창출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국민의 자긍심 고취, 글로벌 마인드제고, 한국경제 선진화 등 계량화할 수 없는 무형의 가치를 창출. G20 정상회의 신흥국 최초 개최 및 실효성 있는 의제 합의(소위 ‘서울컨센서스’)를 통해 국민의 자긍심이 크게 고취될 것으로 기대. G20 체제는 높은 수출의존도와 급격한 자본이동에 따른 반복적인 금융불안 발생 등 한국경제의 취약성을 보완하여 한국경제 선진화에 기여. 비즈니스 서밋의 주창자로서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녹색산업 육성의 주도적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

Ⅳ.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을 위한 제언

현안문제 해결과 G20 정상회의 상설화를 위해 적극적 리더십을 발휘

의장국으로서 남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세계경제더블 딥 발생 등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불안요인을 제거하도록 G20 정상회의에서 실행력 높은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역량을 집중. G20 정상회의를 통한 정책공조로 제2의 대공황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으나 여전히 불씨가 곳곳에 잠재. 거시경제정책 공조, 금융규제 개혁, 국제 금융기구 개편 등 시급한현안을 서울 G20 정상회의를 통해 해결. 금융권 분담방안,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금융규제 개혁과 국제 금융기구 개편 등 각국의 의견이 충돌하는 현안 이슈에 대해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 정책방향 합의에서 더 나아가 구체적인 정책권고(specific policyre commendation)를 확실하게 마련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

국제경제 거버넌스를 공고화하기 위해 G20 회의가 지속화되도록 합의를이끌어내고 G20 상설 기구화 논의를 주도. G20 회의는 위기 대응적 성격이 강하고 지속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존재하기 때문에 세계 정상회의로서의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설화할 필요. G20에 참여하지 못하는 빈곤국과 개도국의 관심 이슈를 충분히 반영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상설 G20 정상회의의 사무국을 한국에 유치

공정한 세계 경제질서를 ‘서울 컨센서스’의 핵심 어젠다로 제시

1980∼2007년 동안 세계경제를 지배한 ‘워싱턴 컨센서스’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 빈부격차 확대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위기에 봉착. 1980년대 이후 개도국의 성장률이 침체되면서 국가 간 소득불평등 척도인 국제 지니계수는 1982년 0.473에서 2000년 0.545로 상승. 1978년 1인당 GDP가 3,637달러 이하인 국가는 2000년까지 평균 -0.1% 성장. 금융세계화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으로 내수 호황을 누렸던 선진국 경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2009년에 평균 -3.2% 성장. 반면, 글로벌 위기의 직격탄을 맞지 않은 신흥국 및 개도국은 2009년 평균 2.5% 성장

‘워싱턴 컨센서스’를 대체할 글로벌 경제질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울 컨센서스’를 핵심 어젠다로 제시. ‘서울 컨센서스’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 협력을 통해 효율적이면서도 공정한 자원배분과 글로벌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개혁 방안과 주로 위기시 긴급 대부자 역할에 치중했던 IMF,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의 기능 조정 문제도 ‘서울 컨센서스’를 통해 제기. 개도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선진국의 개발 노하우 전수, 선진국과 개도국의 기후변화 파트너십 활성화 등도 한국 주도로 제기

한국의 매력을 전 세계에 홍보

체계적이면서도 밀도 있게 회의를 준비하고 홍보함으로써 매력적인 한국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발신. 한국이 자랑할 수 있는 유무형의 매력적 자산을 선정하여 회의 전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 한국이 강점을 보유한 IT 기술을 접목하여 소셜 미디어 서비스, 3D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발신. 특히 정상회의에 동반한 배우자 및 취재진을 핵심 타깃으로 삼고 한국의 매력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 피츠버그 정상회의의 경우 구태의연한 이미지를 보도하지 않도록 개최 전부터 취재진에게 명소 및 회의장소를 공개

기업은 G20 정상회의를 신성장산업 발전의 초석으로 활용

기업은 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의 지속가능한 성장 논의에 적극 대처해 실제 사업에 적용함으로써 녹색산업의 주도권 확보. G20에서 다룰 의제 중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실제 활용하여 녹색산업 등 신성장 산업발전의 기반을 마련. 특히, 비즈니스 서밋에서 에너지 효율성 향상과, 향후 5년 내 신재생에너지의 실질적 사용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 논의. 한국기업은 에너지 효율과 신재생에너지 생산비용 절감 기술 분야에 기회를 포착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녹색시장에서 후발주자(Follower)가 되기보다는 시장 창출자(Maker)의 역할을 수행. 한국기업의 녹색경쟁력은 아직까지 크게 뒤처져 있지 않기 때문에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노력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가 가능. 녹색기술 분야에서 시장 창출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녹색제품을 주력수출상품화함으로써 녹색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

중소기업도 G20의 녹색성장 관련 의제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녹색산업에서 대기업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고 동반성장을 달성. 향후 한국이 녹색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전략제품 및 유망기술 개발에 적극 노력할 필요 [이동훈 수석연구원 외]

*위 자료는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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