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 영화와 TV 넘나들며 중년여배우의 힘 펼쳐
1985년 데뷔 이래 꾸준한 활동으로 자신만의 탄탄한 연기 스타일을 만들어온 배종옥은 남의 남자를 빼앗지만 미워할 수 없는 여자([거짓말]), 두 남자에게 버림받지만 꿋꿋이 자신의 삶을 찾는 여성([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억척스럽게 집안을 이끌어가는 이혼녀 맏딸([꽃보다 아름다워]) 등 그녀가 보여준 연기는 매번 다른 역할, 다른 색깔의 연기였지만, 시간이 지나도 가슴을 울리는 연기로 기억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데뷔 20년이 되는 2005년, 배종옥의 활동이 더욱 돋보인다. 드라마의 형식파괴라는 호평을 받으며 지난 8일 종영한 MBC드라마'떨리는 가슴'에서 배종옥은 가족 대소사에 기뻐하고 슬퍼하는 평범한 전업주부로, 첫사랑과 닮은 연하남을 만나 가슴 떨리는 여자로, 엄마와의 오랜 갈등에 상처입었던 딸로 열연하면서 웃음과 눈물을 전했다. 그리고 오는 15일에는 <여자, 정혜>로 제 18회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윤기 감독과 호흡을 맞춘 KBS HDTV문학관 [내가 살았던 집](은희경 원작)에서 5살 연하남과 세계절에 걸친 사랑을 나누는 미혼모 역할을 선보인다.
"영화, 드라마를 구분하고 싶지 않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어떤 매체든 좋은 작품이 우선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을 계속하고 싶다"는 신뢰감을 주는 배우 배종옥은 <질투는 나의 힘> 이후 2년만에 <안녕, 형아>(감독 임태형 | 주연 박지빈 배종옥 박원상 | 제작 MK 픽처스 | 배급 시네마서비스)로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배종옥은 영화 <안녕, 형아>에서 맞벌이 부부로서 사회생활과 자녀 교육, 어느 것에도 소홀하지 않으려는 현대 여성상을 반영한 '엄마'를 연기한다. 소아암에 걸린 큰 아이 때문에 슬픔에 빠지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슬픔을 극복하는 작은 아이(박지빈 분)를 통해 행복의 의미를 깨닫는 배종옥의 연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을 되돌아 보게 한다. 배종옥은 "<안녕, 형아>는 가족에게 닥친 위기상황을 신파적으로 그려내지 않고, 슬픔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맑고 깨끗한 영화"라며 "아역배우들과의 작업이 쉽지는 않았지만, 영화에서처럼 아이들을 보면서 힘을 얻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며 영화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으로 중년 여배우의 힘을 보여주는 배종옥. 그녀의 다음 작품 선택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아픈 형아를 살리기 위한 9살 말썽천재 동생의 진심어린 고군분투를 그려낸 영화 <안녕, 형아> (감독 임태형 | 주연 박지빈 배종옥 박원상 | 제작 MK 픽처스 | 배급 시네마서비스)는 오는 5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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