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5·18 25주기 기념 다채로운 행사 대대적으로 개최
‘21세기 민주주의와 한국정치’를 주제로 한 대규모 학술대회(19-21일)와 대작 연극 ‘오월의 신부’(19, 20일), KBS 열린음악회(21일), 전남대학교 5·18기념관 개관(5월18일), 시민학생 마라톤대회(18일), 민중가요경연대회(20일)가 이번 주에 개최된다.
전남대학교가 제작비를 지원하고 문화행동이 기획한 뮤지컬 대작 ‘오월의 신부’는 황지우 시인의 원작을 우리 시대 최고의 연출가인 이윤택 감독(국립극단 예술감독)이 연출한 작품. 80년 5월,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평범한 시민들이 투사가 되어가는 과정과 젊은 남녀의 안타까운 사랑, 살아남은 자의 아픔과 희망이 연희단 패거리의 공연으로 그려진다. 이 작품은 전라도 출신 작가가 쓴 광주 이야기를 부산 출신 연출가가 무대에 올리고, 대구지역 언더그라운드 그룹이 음악을 맡아 또 하나의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와 부산 서울 마산 등 전국 4개 도시에서 8차례 공연되는데 광주에서는 19일 저녁 7시30분과 20일 오후 3시, 오후 7시30분 등 세차례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상연되고, 5월26일 오후 4시와 7시30분에는 부산 부경대학교 대학극장에서, 5월31일과 6월1일 밤 8시에는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 6월 3일 마산MBC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학술행사로는 ‘21세기 민주주의와 한국정치’를 주제로 5·18 25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한국정치학회 2005년 춘계학술대회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동안 전남대 용봉문화관과 용봉홀에서 개최된다. 전남대 5·18연구소와 한국정치학회가 공동주최하는 이 학술대회에서는 무려 90여 편에 달하는 논문이 발표돼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미친 영향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민주주의 공고화를 위한 헌정제도의 문제점을 고찰하게 된다.
5월18일 오후 2시에는 전남대학교 5·18 기념관 개관식이 용봉관 1층에서 개최된다. 5·18을 비롯해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사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패널 형태로 전시되며, 관련 사료와 자료들도 볼 수 있다.
18일 낮 1시30분에는 시민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5·18 민주화운동의 발원지인 전남대학교 정문에서부터 시민군의 최후 보루였던 전남도청까지 달리는 코스.
21일 저녁 7시30분부터는 전남대학교 대운동장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이선희 권진원 임태경 박정현 김수희 윤종신 박미경 여현구 김조한 등 실력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5·18 정신을 노래로 승화하고, 품격 있는 무대를 선사하게 된다.
20일 오후 7시에는 전남대학교 봉지 앞 잔디광장에서 민중가요 경연대회가 열린다. 시민 누구나 참여해 자신이 애창하는 민중가요를 부르면 된다.
강정채 전남대 총장은 “우리나라 민주화 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했던 5·18 정신을 널리 알리고 역사 속에 당당하게 정립시키기 위해 5·18의 진원지인 전남대학교가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하고,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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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이메일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