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오페라축제 중국 진출…‘라 트라비아타’ 중국 항주극원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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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2010-10-19 11:03
대구--(뉴스와이어)--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개최 사상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선다.

제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항주국제서호박람회 참가작으로 10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중국 항주극원에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 오페라 해외 수출의 첫 포문을 열게 됐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남성희)는 대구시립오페라단, 합창단, 무용단 및 성악가 등 무려 100여 명의 공연단을 구성해 중국 현지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한국 오페라의 수준 높은 제작 역량과 성악가들의 기량을 당당히 선보인다.

국내 오페라단체가 자부담으로 해외 공연을 펼치는 경우는 종종 있어 왔지만 이번 공연은 항공료, 숙박료, 체제비 등의 경비를 제공받으며 진출하는 것으로 매우 이례적인 사례이다.

유럽 귀족사회의 고급 창녀인 비올레타와 시골 출신의 귀족 알프레도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담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우리나라에는 춘희(椿姬)로 소개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베르디 오페라 중 하나로 프랑스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는 이 소설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약 4주에 걸쳐 그야말로 순식간에 쓴 것으로 전해진다. 대부분의 오페라가 고대를 배경으로 사회적인 주제를 담은 반면, 순수하게 남녀간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 현실적이며 개인적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축배의 노래>, <아, 그이였던가> 등 유명한 아리아가 단독으로도 연주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화려한 드레스 같은 ‘고전’을 벗어버리고 무대, 의상, 연기 등에서 극사실적이고 현대적인 연출을 과감히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시립오페라단의 김성빈예술감독(대구국제오페라축제집행위원장)이 예술총감독을 맡고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이동신 지휘지가 지휘봉을 잡았으며 KAN Opera Campany 정갑균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유명 주·조역 성악가,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시립무용단 등이 출연해 한국의 수준 높은 오페라 공연을 펼친다.

한편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는 내년에도 초청경비 일체를 제공받으며 7월 15일과 17일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을 공연키로 하는 등 세계를 향한 축제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개요
2022년 10월 1일자로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재단법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 통합됐다.

웹사이트: http://www.daeguoperahou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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