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문화중심축으로 우뚝서는 광주

광주--(뉴스와이어)--아시아 사람들의 지난한 삶과 희망이 나라와 민족을 뛰어 넘어 노래와 연극과 춤판으로 서로 보듬는 울림 큰 축제의 장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5·18자유공원과 5·18기념문화관 등에서 ‘아시아인의 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이레 동안 펼쳐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아시아 여러 민중 예술단체들이 한반도의 분단 상황과 5·18광주민중항쟁을 각종 몸짓을 통해 무대에 올림으로써 5·18정신의 아시아적 보편성을 확보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문화예술진흥위원회(위원장 조동수)가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와 문화관광부, 광주광역시 등의 후원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 각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와 교류의 폭을 확대하고 광주를 아시아 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생과 나눔을 위한 아시아의 문화예술 교류와 연대’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홍콩 ‘플레이백(Playback)’극단의 ‘광주항쟁 퍼포먼스’를 비롯해 일본 ‘마당 빛 2005’ 극단의 ‘새로운 천사’, 놀이패 ‘신명’의 오월굿 ‘일어서는 사람들’ 등 국외 8개팀, 국내 5개팀 등 모두 5개국 13개팀이 참여한다.

이들은 5·18자유공원내의 벌판극장과 천막극장 영창극장 자유관 등지에서 연극과 퍼포먼스 노래패 등의 공연을 통해 식민지 지배와 냉전이데올로기, 독재정치 등 자국 역사의 유사한 경험을 공유하고 상생과 나눔의 구체적 방법과 연대를 모색하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모든 참여자들이 5·18자유공원 안의 영창과 내무반에서 숙식을 해결, 5·18광주민중항쟁의 기본 정신인 희생과 나눔의 정신을 체험하고 실천함으로써 광주정신을 아시아적 가치로 선양할 방침이다.

이밖에 23일에는 특별공연으로 대만과 일본 등의 노래패와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아시안 콘서트’가 함께 열리며 27일 폐막일에는 ‘2005 아시아인의 마당’ 참여 팀들이 자신들의 나라에서 가져온 나무로 장승을 제작해 아시아인들의 교류와 연대를 기원하는 ‘장승동산’을 조성한다.

광주문화예술진흥위원회 조동수위원장은 “광주와 비슷한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아시아인들의 문화 예술적 교류를 통해 상생과 나눔의 방법을 모색하고 연대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문화수도 광주가 아시아 각국의 문화 중심축으로 발현되고 소비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락처

사무국장 조영석 062-381-2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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