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세계는 넓고 놀 곳은 많은 감사원, 제정신인가

서울--(뉴스와이어)--그동안 혈세 도둑이 또 다른 혈세도둑을 잡으러 다녔다. 기절을 할 노릇이다. 외유성 출장을 적발해야 할 감사원이 오히려 호화판 외유를 다녔다. 눈치코치 볼 것도 없이 마구잡이로 전 세계를 다니며 감사는 아예 뒷전이었다.

공기업 감사들이 남미 이과수 폭포 등에 외유성 출장을 떠났다가 감사원으로부터 혹독하게 조사를 받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 국민은 박수쳤었다. 그런데 그 수법을 감사원이 흉내 내다니? 한단지보(邯鄲之步) 아닌가?

무려 15박16일 일정으로 4개국 감사에 나간 감사원의 A 국장은 전체일정 중 3개국 감사에 고작 사흘을 할애했고, 중요한 감사 대상국엔 아예 가지도 않았다.

그러면서 15일중 9일을 감사와 무관한 이집트, 이태리 등에서 관광만 해댔다. 국장만 그런 게 아니다. 감사원의 과장이 이끄는 감사팀 4명은 감사해야 할 우즈베키스탄에는 가지도 않고 터키 이스탄불로 가서 2박3일을 흥청망청 보냈다.

감사원 직원이 이렇게 사용한 예산이 최근 4년 동안에 무려 8억 3천만원이다.감사원은 정부부처와 공기업 업무와 회계를 모두 감사하는 독립된 국가기관이다. 이런 감사원이 상상을 초월한 감사원 직원들의 해외출장 행태를 몰랐단 말인가?

최근 감사원은 한국방송광고공사 감사에서 “업무추진비를 직원 밥값으로 사용 했다”고 주의를 줬다. 하지만 감사원도 업무추진비를 직원 밥값으로 사용했다.

그것도 매년 늘어났다. 2008년 2억7860만원, 2009년 3억8016만원이며, 올해는 더욱 늘어나 5억6805만원이다. 일 못하는 머슴이 밥만 축낸다더니!

지난 정부 당시의 일이기는 하지만 그 당시 감사원장이 누구인가? 외교통상부 특채비리에도 연루되었던 분 아닌가? 정녕 이 땅에는 정의도 공정도 다 사라졌는가?

2010. 10. 31.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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