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2010년 4/4분기 소비자태도조사’

서울--(뉴스와이어)--2010년 4/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전 분기(52.2)보다 0.4p 낮아진 51.8을 기록하였다. 생활물가 급등, 지속되는 주택시장 부진,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소비심리가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소비자태도지수는 6분기 연속 기준치(50)를 상회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소비심리 수준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1. 소비자태도지수

소비자태도지수는 51.8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하락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현재와 미래의 생활형편 및 경기상황, 그리고 내구재 구입태도 등을 고려한 ‘소비자태도지수’는 2010년 4/4분기 중 전 분기(52.2)보다 0.4p 하락한 51.8을 기록. 물가불안, 주택경기 부진, 국내외 경기둔화 가능성 대두 등이 ‘소비자 태도지수’ 하락요인으로 작용. 하지만 완만한 경기회복세 지속으로 ‘소비자태도지수’는 2009년 3/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기준치(50)를 상회

저소득층 소비심리 위축이 소비자태도지수 하락의 주요인

2010년 4/4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소득 1분위, 2분위, 3분위 ‘소비자태도지수’가 전 분기보다 하락한 반면,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소득 4분위와 5분위는 전 분기보다 상승. 특히, 소득 1분위와 2분위의 ‘소비자태도지수’는 각각 1.2p씩 하락하면서 전체 ‘소비자태도지수’ 하락 폭(0.4p)을 3배나 상회. 반면, 소득 4분위와 5분위의 ‘소비자태도지수’는 각각 0.7p와 0.2p 상승. 농산물가격 급등, 공공서비스가격 인상 등으로 저소득층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반면, 주식시장 강세의 영향으로 고소득층의 소비심리는 개선된 것으로 파악. 한편, 소득 1분위(49.3)를 제외한 전 소득계층의 ‘소비자태도지수’가 기준치(50)를 상회해 전반적인 소비심리는 양호한 수준임을 시사

현재와 미래 관련 심리지표가 모두 전 분기보다 위축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지표 중 ‘현재생활형편지수’와 ‘현재경기판단지수’가 각각 전 분기 대비 0.9p와 0.4p 하락하면서 전체 ‘소비자태도지수’의 하락을 주도. ‘현재생활형편지수’와 ‘현재경기판단지수’가 크게 하락한 것은 물가불안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동행지수순환변동치가 하락세로 반전하는 등 경기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미래경기예상지수’와 ‘미래생활형편지수’도 향후 경기둔화 우려 증가로 전 분기보다 각각 0.3p, 0.4p 하락. 하지만 ‘미래경기예상지수’와 ‘미래생활형편지수’는 여전히 기준치(50)를 상회하는 58.2와 55.4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 경기 및 생활형편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 한편,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2010년 3/4분기와 동일한 52.4를 기록

향후 경기회복을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막연한 기대감

1년 후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한 470가구 중 가장 많은 31.1%가 언론의 긍정적인 보도 등에 따른 막연한 기대감을 그 근거로 지목. 수출호조가 경기회복의 근거라고 지목한 가구는 23.8%. 물가안정을 지목한 가구는 15.5%를 기록하여 전 분기(7.7%)보다 7.8%p 상승. 투자호조, 소비호조, 고용상황 개선, 그리고 정치사회 안정을 지목한 가구 는 각각 8.9%, 7.4%, 7.0%와 6.2%

향후 경기악화의 이유로 물가상승을 지목

1년 후 경제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136가구 중 52.9%가 물가상승을 그 근거로 지목. 이는 2010년 8월 이후 전년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의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가계의 물가불안 심리가 확산되는 최근 상황을 반영

향후 생활형편 개선의 근거로 가계소득 증가를 지목

1년 후 생활형편이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327가구 중 56.0%가 임금 등 가계소득 증가를 그 근거로 지목. 언론의 긍정적인 보도 등에 따른 막연한 기대감, 가계부채 감소, 보유자산 가치상승을 1년 후 생활형편 개선의 근거로 지목한 응답률은 각각 18.3%, 10.7%, 8.0%를 기록. 한편, 물가안정과 정치사회 안정이라고 응답한 가구의 비율은 각각 5.2%와 1.8%를 차지

향후 생활형편 악화를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계소득 감소

1년 후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109가구 중 49.5%가 임금 등 가계소득 감소를 그 원인으로 지목. 물가상승을 지목한 가구는 32.1%를 기록하여 전 분기(21.9%)보다 10.2%p 상승. 가계부채 증가와 언론의 부정적인 보도 등에 따른 막연한 불안감을 지목한 가구의 비중은 각각 6.4%와 5.5%를 기록. 한편, 정치사회 불안과 보유자산 가치하락이라고 응답한 가구의 비율은 각각 3.7%와 2.8%를 차지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전기와 동일한 52.4를 기록

2010년 4/4분기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와 동일한 52.4를 기록. 현재가 내구재를 구입하기에 좋은 시기라는 응답률은 24.9%로 좋지 않은 시기라는 응답률 15.8%를 9.1%p 상회.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내구재 구입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이 높았는데, 이는 저소득층일수록 물가불안과 고용개선세 둔화 등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

2. 현재 소비와 향후 소비 전망

‘현재소비지출지수’는 하락한 반면, ‘미래소비지출지수’는 상승

2010년 4/4분기 ‘현재소비지출지수’는 전 분기(49.0)보다 0.4p 하락한 48.6을 기록. 반면, ‘미래소비지출지수’는 전 분기(50.2)에 비해 0.3p 상승한 50.5를 기록하면서 2분기 연속 기준치(50)를 상회. 물가상승, 주택경기 악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현재와 미래에 대한 평가가 혼재

물가상승 우려는 지속되나 향후 고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

1년 후 가계의 물가전망을 나타내는 ‘물가예상지수’는 2010년 4/4분기에 전 분기와 동일한 73.6을 기록하면서 기준치(50)를 크게 상회, 향후 물가불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 반면, 1년 후의 고용상황을 예상하는 ‘고용상황전망지수’는 54.9로 전 분기(54.1)보다 0.8p 상승. 이는 2010년 3/4분기 전년동기 대비 일자리 증가 폭이 36.9만 개에 달하는 등 고용개선세가 지속되는 최근의 흐름을 반영한 수치 [삼성경제연구소 이은미 수석연구원· 손민중 수석연구원 www.seri.org]

*위의 자료는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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