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비엔날레, 왜 광주인가
아울러 광주는 지난 10년간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현대 미술의 발신기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즉, 광주는 과거와 현재, 자유와 민주, 예술과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곳으로 현대와 미래의 디자인이 추구하는 방향과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다.
특히 광주는 21세기 문화산업시대에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중심도시로 자리 잡고, 아시아문화의 중심도시가 되기 위해 아시아문화전당 및 디자인센터 건립 등 디자인을 포함한 다양한 중장기 문화예술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민선 3기 들어 광주시는 디자인산업을 광산업과 첨단부품소재산업 문화컨텐츠산업 등과 함께 4대 지역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광주프레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을 통해 '디자인 도시 광주'를 선언했으며, 오는 2013년까지 디자인비엔날레를 포함한 디자인 산업 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디자인 산업 육성의 핵심 기반시설인 광주디자인센터를 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광주시는 영국 이태리 중국 등과 국제디자인교류, KIDP, DIC, 각 대학 관련학과 등과 연계된 네트워크 구축, 국제세미나 개최 등 디자인산업 저변 확산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디자인은 문화중심도시 구상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광주를 한국의 문화수도, 아시아문화 중심지로 거듭나게 하는 계기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비엔날레(Biennale)는 '2년마다'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로 2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국제적인 미술전람회를 가리킨다. 마찬가지로 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을 대상으로 2년에 한번씩 개최하는 디자인전시회를 말한다.
디자인전람회는 국내외적으로 수없이 많다. 국내의 대표적인 전시회로는 공모전으로 한국디자인진흥원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는 산업디자인전이나 굳디자인(GD)전, 청소년디자인전 등이 있다. 해외에서는 대표적으로 독일의 하노버에서 주정부의 지원으로 매회 개최하는 IF(Industrie Forum Design)전이나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하는 레드돗트(Red Dot)전시회, 그리고 미국에서 미국디자이너협회와 비즈니스위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IDEA(Industrial Design Excellence Award) 전시회가 국제적으로 명성을 쌓아 가고 있다. 미술분야와는 달리 디자인분야에는 비엔날레 성격의 디자인전시회는 부재하다. 굳이 있다면 프랑스 생티엔느주의 생티엔느 대학에서 주관하는 디자인비엔날레나 3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이탈리아의 밀라노 트리엔날레 정도로 볼 수 있다.
2005년에 개최되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의 미래동향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전시, 회의, 세미나-워크숍, 이벤트-페스티벌 등이 함께 어우러진 본격적인 국제디자인비엔날레가 될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design-biennal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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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29일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