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한국이 열어가는 첨단산업, AMOLED’

서울--(뉴스와이어)--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Samsung Mobile Display)가 세계 최초로AMOLED 패널 양산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양산라인을갖추고 있으며, 2011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AMOLED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의 화면표시장치로 사용되는 고급 디스플레이 패널인데, 스스로 삼원색의 빛을 내는 유기소재로 화면이 구성되어있어 화면 전환이 빠르고 밝은 곳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AMOLED 패널은 일반 LCD 패널에 비해 가격이 80% 이상 높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정도로 잠재력이 큰 산업이다. 2015년 휴대기기용 AMOLED 패널 시장의 규모는 104억 달러, 노트 PC 및 태블릿 PC용 패널시장의 규모는 68억 달러로 전망된다. 향후 양산 라인이 대형화되면 AMOLED패널 시장의 성장은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대만 등 경쟁국 업체들이 AMOLED 패널 양산을 시작하면 지금과 같은한국의 독점 구조는 바뀌겠지만 선·후발 업체 간 격차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AMOLED 생산 라인에는 경험과 노하우로 미세조정을 반복해야 하는 공정이 포함되어 있어 후발기업이 진입하기가 어렵고, 진입하더라도 감가상각비와 수율 격차로 손익구조에서 선발기업과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AMOLED 패널 시장과 마찬가지로 AMOLED 생산장비 및 AMOLED 소재 시장에서도 한국기업의 활약이 돋보인다. 대부분의 AMOLED 생산장비를 한국업체들이공급하고 있으며, 일본 토키(Tokki)社가 독점 공급하던 증착장비도 5.5세대부터는 한국 패널업체와 장비업체들이 공동 개발하여 사용할 예정이다.AMOLED 소재 시장에서도 한국 소재업체들과 글로벌 기업들의 경합이 예상된다. 한편, AMOLED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AMOLED는 발광소자를 플라스틱과 같이 유연한 기판에도포할 경우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로 진화할 뿐만 아니라 AMOLED기술은 투명 디스플레이 제작에도 적합하다.

산화물반도체나 프린팅과 같은 차세대 기술은 기존의 핵심공정을 대체함으로써 신규업체의 진입을 용이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이 AMOLED 산업의주도권을 유지·강화하기 위해서는 자체 R&D나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을 선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차세대 기술을 적용할 경우 경쟁력의 원천이 공정기술에서 소재기술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핵심소재를 둘러싼 특허전쟁을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장 동향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전·후방 업체 간 정보 공유로 AMOLED 시장의 선점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성배 수석연구원 www.se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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