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친족 간 접촉의 변이
유교적 전통을 공유하는 동아시아 사회의 친족관계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는
(1) 결혼한 자녀가 부모를 모시는 경향이 강하고
(2) 이러한 부모봉양의 책임은 아들이 책임지며
(3) 가족 간 대면적 접촉이 빈번하며
(4) 가족을 넘어서는 친족( 삼촌 및 사촌관계) 간의 상호작용이 활발하다는 것이다.
(5) 사회적 관계에서 성별 동질성이 중요하다는 것 등이다.
비교연구의 결과는 (1)과 (2)는 지지하지만, (3)과 (4)의 예측과는 정 반대의 결과를 보여준다.
∇ 65세 이상의 노인인구중 자녀와 동거하는 비율은 일본이 37.2%, 한국이 27.3%로 전체국가의 평균 18.6%보다 높다. (순위는 3위와 7위) (1)의 지지. 그러나 ∇ 동거하지 않는 부모와 주당 1회 이상 접촉하는 비율은 한국과 일본 모두 41%로 전체국가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형제간 접촉역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접촉하는 형제의 비율 (같이 사는 경우 포함) 역시 한국이 23%, 일본이 18%로 전체국가의 평균 43%에 비해 현격히 낮은 편이다 <순위는 밑에서 27개 국 중 24위와 27위> ∇ 또 가족이외의 친척과의 접촉도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이러한 대면적 접촉의 빈도를 종합한 척도로 판단해 볼 때, 일본은 가족 및 친족 간 대면적 접촉의 빈도가 가장 낮은 사회였으며 한국역시 4번째로 낮은 사회였다.
(3) 과 (4) 와의 일반적 통념과는 정반대의 결과
∇ 한국의 부모는 딸에 비해 아들과 더 자주 접촉한다. (57%대 43%: 비슷한 정도로 접촉한다 제외) 이는 전체국가의 평균 43%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즉, 조사대상이 된 대부분의 사회에서 딸이 주로 부모를 대면적으로 접촉하는 데 비해 한국은 예외적인 몇 국가중 속한다. (전체 국가 중 2위). 2의 결과의 지지
2. 친족간 접촉의 결정요소
가. 형제간
대면적 접촉
∇ 미국: 연령이 낮을수록,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을수록 대면적 접촉이 많다
∇ 일본: 연령이 낮을수록,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그러나 소득이 높을수록 대면적 접촉이 많다
∇ 한국: 연령이 낮을수록,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그러나 소득이 높을수록 대면적 접촉이 많다 (기혼자만을 대상으로 분석했을 경우에는 소득수준의 긍정적인 효과만이 유의미함)
비대면적 접촉
한국: 20대가 가장 활발, 연령이 높을수록 감소한다. 소득과 교육 모두 높을수록 비대면적 접촉이 활발
미국: 교육이 낮을수록 더 활발, 연령이 낮을수록, 그리고 여성일수록 활발
일본: 여성이, 소득이 높을수록, 교육이 낮을수록
나. 자녀와의 접촉 (65세 이상 노인)
대면적
미국: 유의미한 결정요소 없음
일본: 교육이 높을수록 자녀와의 접촉이 섬소
한국: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와의 접촉이 활발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경우에서도 소득의 효과가 있었으므로, 자녀의 소득이 가구 소득에 포함되어서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님)
비대면적
미국: 여성 <할머니>이 활발
일본: 교육이 높을수록 자녀와의 접촉이 섬소
한국: 딸이 가장 많이 접촉하는 사람일수록, 노인의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와의 비대면적 접촉의 비율이 높음
다. 모친과의 접촉
동거여부
미국: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동거하지 않는다 <미국은 결혼여부 통제되지 않았음)
일본: 남성이 더 많이 부모와 동거 (당연하지!)
한국: 교육이 높을수록 동거하지 않고, 남성이 더 많이 부모와 동거, 그리고 지역 (농촌)
대면적 접촉 <동거제외>
미국: 교육이 높을수록 접촉이 섬소하고, 미혼이 접촉이 활발
일본: 여성이 활발
한국: 여성이 저조, 20-30대가 활발
결국, 일반적인 그림은 한국에서 교육이 친족관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적고, 소득은 대체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기존의 서구의 연구결과와 이 조사의 미국의 결과와는 배치되는 것이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 수록 한국에선 친족간의 결속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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