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성균관대학교 서베이리서치센터, 삼성경제연구소,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2005. 5. 19(목) 14:00~18:00까지 한국언론재단 20층 국제회의장 에서 개최되는 제2차 한국종합사회조사(KGSS) 심포지엄`한국인의 경제 및 시민의식과 사회연결망'심포지엄에서 `한국인의 사회적 지원망: 국제비교연구' 구혜란(서베이리서치센터)연구원의 주제발표 내용이다.

[연구목적]
사회적 지원망은 개인의 일상적인 문제나 위급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지원을 얻을 수 있는 기능뿐 아니라 개인의 심리적, 정신적 건강 및 삶의 질의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음. 또한 사회적 지원망은 성, 연령, 사회경제적 지위 등과 사회적 속성과 사회적 조건에 의해 구조화되어 있기 때문에 중요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음. 한국인의 사회적 지원망은 강한 가족중심적 성격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왔음. 그 이유로는 전통적으로 가족주의적 지원가치가 강하고 가족지원체제를 대신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체계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라고 함. 그러나 이에 대한 비교연구가 거의 없어서 가족중심적 지원망이 한국적 현상인지에 대한 논의가 부족함. 또한 가족중심적 지원망을 갖게 되는 미시적, 거시적 요인에 대한 이론적, 경험적 논의가 부족한 현실임. 이 연구는 한국의 사회적 지원망의 성격이 가족중심적인가에 대한 논의를 서로 다른 사회적 맥락을 가진 미국, 일본, 덴마크와 비교함으로써 경험적으로 검증하고자 함. 더 나아가 사회적 지원망을 결정짓는 요인들 간의 차이가 존재하는지를 국가 간에 비교함으로써 한국의 사회적 지원망의 성격을 규명하고자 함.

[자료]
- 2001 ISSP 주제모듈 『사회관계와 사회적 지원체계』자료
- 2004 KGSS 특별주제모듈 자료
- 분석국가 및 사례수: 한국(1312), 일본(1321), 미국(1149), 덴마크(1293)
- 분석방법: 교차빈도분석, 명목로지스틱 회귀분석
- 분석에 포함된 변수: 성, 혼인상태, 연령, 취업여부. 교육년수, 사회단체참여도, 노부모부양가치, 가족우선지원가치, 친구지원가치 등.

[주요 분석결과]
한국의 경우 도구적 지원은 배우자에게, 물질적 도움은 부모에게, 정서적 도움은 친구에게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 지원문제영역별로 전문화가 뚜렷하게 나타남. 다른 국가들의 경우 배우자의 중요성이 지원문제영역에 중첩되어 나타남.

지원문제영역별 지원요청대상 상대적 분포:
* 아플 때 가사일 부탁: 모든 국가에서 배우자가 가장 중요한 지원요청대상- 한국(43.3%), 일본(52.76%), 미국(47.90%), 덴마크(67.55%)
* 큰 돈이 필요할 때: 한국, 일본, 미국은 부모에게, 덴마크는 공식기관에게 지원요청.
*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 한국은 친구에게, 일본, 미국, 덴마크는 배우자에게 지원요청.

- 모든 지원문제영역을 합했을 때 지원요청대상의 상대적 분포
* 배우자와 부모는 모든 비교국가에서 중요한 지원요청대상임. 배우자와 부모를 제외하고 중요한 지원요청대상은 한국과 미국은 친구, 일본은 자녀, 덴마크는 공식기관임. 모든 국가에서 공식기관의 역할은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는데 제한되어 있으며 기타 지원문제영역에서의 역할은 미미함. 단 덴마크의 경우 다른 국가와 비교하여 공식기관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큼. 세 가지 지원문제 영역에서 모두 가족, 친척만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이 한국이 가장 낮음(한국-26.7%, 일본-44.5%, 미국-43.1%, 덴마크-31.0%)

- 사회적 지원망의 결정요인을 분석해보면 결혼하여 현재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 가족, 친족만의 지원망을 가질 확률이 높음. 또한 연령의 경우 한국과 일본은 고연령층에서, 미국과 덴마크는 저연령층에서 가족, 친족만의 지원망을 가질 확률이 높음. 한국의 경우 지원가치요인들은 지원요청대상의 선택에 유의미한 효과를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

[주요 시사점]
가족중심적 지원망은 한국만의 특징이 아님. 가족중심적인 지원망을 구성하고 있는 집단은 특정 집단(예: 고연령, 혼인 상태가 이혼/사별/별거 등인 집단)에 집중되어 있다. 한국은 오히려 가족, 친족 이외에 친구와 같은 비공식적 지원망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남. 반면에 복지정책이 잘 되어 있는 덴마크에서는 공식기관을 지원망으로 활용함. 가족중심적 지원망은 모든 국가에서 핵심적인 지원망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따라서 한국에서 가족주의 전통으로 인하여 가족중심적인 지원망이 지배적이라고 하는 논의는 설득력이 없음. 이는 가족중심적인 것은 전통적인 것, 친구, 이웃, 공식기관 등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관계의 만연은 근대적인 것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근거한다고 할 수 있음. 한국에서는 사회적 지원망의 구성에 있어서 개인의 지원가치보다는 사회구조적인 요인들이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남. 이는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사회적 지원의 분배가 보다 구조화되어 있다는 것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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