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국방부에 업무협약 통해 군부대-학교 자매결연 병영체험 요구

서울--(뉴스와이어)--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와 16개 시도교총은 북한 공격에 의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사건 등으로 드러난 학생들의 무뎌진 안보·국가 정체성·공동체의식을 강화할 필요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학생들이 올바른 국가정체성 및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약을 맺어 교육적 가치가 큰 군 유적지 및 군 시설을 체험 학습 할 수 있도록 하고, 군부대와 개별 학교간 자매결연을 통해 학생 병영체험 기회를 주선할 계획이다.

또한 교총은 제 사회단체 등과 연계하여 교사 안보 연수를 실시하고, 학교현장에서는 안보교육을 강화하는 등 올바른 국가정체성 강화를 위한 교육활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며, 이를 위해 교총은 지난 28일, 교과부와 국방부에 건의서를 제출했다.

교총은 이번 건의서 제출을 통해 국방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학교와 군부대가 자매결연을 맺을 수 있도록 주선할 계획이며,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안전하게 병영을 체험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초 안양옥 교총회장의 제안으로 당시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공감대가 형성된 바 있으며,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장관이 교체되어 한동안 미뤄졌으나, 재추진을 위해 교총이 건의문을 발송한 것이다.

또한 교총은 교육적 가치가 큰 군 유적지나, 군사시설, 전쟁기념관 등을 체험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및 매뉴얼 또한 국방부와 협조해 마련할 방침이다. 이런 프로그램은 내년부터 초, 중학생 18단위, 고교생 24단위 이상 이수토록 한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에 개별학교나, 학급, 동아리 단위로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교총은 이를 위해 교과부에도 건의문을 제출했다.

교총이 학생들의 병영 체험을 계획하게 된 것은, 신성한 4대 의무 중 하나인 국방의 의무가 일부 젊은이들의 병역기피 풍조로 인해 약화되고 있고 학생들의 안보의식, 국가 정체성, 공동체 의식 또한 현저하게 낮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청소년 병영체험은 극기심 및 단체정신 배양 등을 위해 청소년단체나 민간단체 등에서 주관해 운영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며, 학교 단위의 체험은 미미한 상황이다. 하지만 병영체험을 실시한 학교 및 학생들의 교육효과 및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불어 교총은, 학생들에게 북한의 정확한 실태를 알리고 가르치기 위해 제 사회단체와 제휴해 안보 관련 교사 연수를 주선하고, 학교현장의 안보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교총은 지난 달 26일, 제93회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 ‘북한의 연평도 무력 도발 결의문’을 채택했고,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추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통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특별수업 등 적극적 활동 전개를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교총이 11월 29~30일 서울시내 초(5,6학년), 중, 고교생 12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의하면 학생들의 안보관과 남북관계에 대한 의식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도 피격이 북한의 도발인 것을 모르거나, 한국의 군사 훈련이 북한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등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응답자의 4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이 6·25전쟁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학생이 26%, 6·25 발발 연도(1950년)를 정확히 쓴 학생은 50.1%에 그쳤다.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 소행이라는 것을 모르는 학생이 36%에 달했다. 중·고교생에게 ‘우리나라에서 안보에 가장 위협을 주는 나라가 어디라고 생각하나’를 묻는 질문에는 76%만 북한이라고 답변했고, 나머지 24%는 일본 중국 미국 등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교총이 전국 초·중·고 교원 38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현재 교육과정상 통일, 안보 등 국가관 교육이 충분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교원의 93.4%가 ‘미흡하다고 본다’고 응답하였고, 응답교사의 91%가 ‘학생들의 애국심과 안보교육이 과거에 비해 많이 희미해졌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개요
1947년 설립 이래 교육발전과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힘써온 전문직 교원단체로, 현재 교사, 교감, 교장, 교수, 교육전문직 등 20만명의 교육자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국내 최대의 정통 통합 교원단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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