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시사문단 2011년 1월호 신인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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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시사문단사
2010-12-31 13:08
서울--(뉴스와이어)--월간 시사문단 통권 94호 1월호에선 시 부문 신인상에 박준혁의 ‘춤추는 난(蘭)’ 외 2편과 수필 부문 신인상에 공진형 ‘어느 노숙자’를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

시 부문 신인상‘춤추는 난(蘭)’에 대해 심사위원장 황금찬 시인은 아래와 같이 심사하였다. “‘흰 옷 입은 천사가/ 채색 옷을 입고 싶어/ 노란 옷을 입고 돌아서서/ 두리둥실 원무(圓舞)를 돌다/ 천상(天上)으로 가는 마지막 마차를 놓치고/ 춤추는 천사(天使)가 되다’ 첫 번째 선정작 ‘춤추는 난’은 정말 손댈 곳이 없는 시의 맛을 듬뿍 넣고 우려내었다 하겠다. 신인 작품 이상 기존시인의 작품이라 해도 좋을 만큼 버릴 곳이 없다. 시에 맛과 색깔과 향기를 넣었으니, 수백 자 길게 늘어놓는 설명보다, 백 자 안팎의 시 한 편으로 함축해 놓으니 시 맛이 가득하다.”

당선소감에서 박준혁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시인이 되겠다는 생각이나 의지는 없었지만, 늘 시를 가까이 하고 사랑하며 살았다. 시가 있는 삶이 더 아름답고 의미 있는 인생이라는 생각에서 시를 찾아 읽기도 하고 생일을 맞은 직원들에게 좋은 시를 보내기도 했다. 지금까지 두 편의 시를 썼다. 그것도 시라기보다는 시 형식만 갖춘 글이었다. 17년 전 교사로 근무하던 학교에서 개교 30주년 교지 발간 송시(訟詩)와 금년 8월 믿음의 형제의 안타까운 소천(召天)이 있어 추모시를 섰다. 추모시를 읽은 많은 교우(敎友)들이 감동을 받았다고 시인이냐고 물었다. 나는 물론 아니라고 대답했지만, 그렇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격려가 나도 시인이 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주었다. 그 후로부터 시작(詩作)에 몰두했다. 보잘 것 없는 습작을 신인상 당선 시로 추천해 주신 ‘시사문단’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금년 들어 두 번째 눈이 내리고 있다. 저 함박눈처럼 소박하고 순수한 시가 쌓이기를 소망하면서.”

수필 부문 신인상 당선작 공진형 ‘어느 노숙자’에 대해 심사위원인 조성연 평론가는 아래와 같이 심사평을 전하였다. “좋은 수필은 줄거리가 있고 중심내용이 있으며, 논지가 있고 읽는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전체적인 면에서의 독창성과 창작성, 예술성이 있는 작품이 좋은 수필이다. 어느 노숙자」를 당선작으로 선정하며, 좋은 수필은 줄거리가 있고 중심내용이 있으며, 논지가 있고 읽는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전체적인 면에서의 독창성과 창작성, 예술성이 있는 작품이 좋은 수필이다. 전체적인 문장의 플롯도 대체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공진형은 아래와 같이 당선소감을 전했다. “가을에 무르익어가는 오곡백과를 보면서 그 풍성함에 아름다움에 탄성을 보내곤 한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보고 즐기는 오감의 쾌감에서 나는 늘 허탈과 무력을 느껴왔다. 그래서 언제고 보고 즐기며 내 안에 간직할 수 있는 것 나만의 만족을 위하여 시작한 것이 습작이었다. 야생마가 들판을 휘젓고 날뛰듯 기준도 원칙도 없이 생각나는 대로 옮기던 글줄이 나름대로 체계를 갖추고 순화가 되어 평가를 받고 인정을 받게 되고 보니 즐거우면서도 한편 무언가 챙기지 못하고 빠트린 것은 없는지 하는 아쉬움과 설렘이 앞서기도 한다. 우연찮은 기회에 <평내도서관>에 들렀다가 문예창작교실이 있음을 알고 문천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게 되면서, 시와 수필의 창작 이론과 글쓰기의 체계를 공부하게 되었고, 한편 그동안 내가 쓴 글에 대한 가감 없는 평가로 많은 비평과 가르침을 받기도 하였다. 이러한 과정이 오늘의 기쁨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한다. 이 기회를 빌려서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아직 성글지 않은 글을 당선작으로 선발하여 주신 심사위원님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을 올린다. 앞으로 더욱 분발하여 오늘의 기쁨이 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할 것이다. 감사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박효석 시인(경찰대 국문과 교수) 신년사와 손근호 발행인의 2011년 한국문단의 발전에 대한 대담을 나누었다. 한편 이달의 시인은 정승원 시인이 선정되었다. 동정에는 2010년 시사문단 신인상 및 제8회 시사문단 문학상 시상식 소식을 넣었다. 그리고 시사문단 작가들의 신작발표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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