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최고 인기 중고폰은 ‘아이폰 3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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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엠앤씨
2011-01-05 12:14
서울--(뉴스와이어)--지난해 국내 중고 휴대전화 거래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아이폰(3GS)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 거래가격이 50만원대 고가임에도 불구, 활발한 거래 양상을 보였다.

국내 최대 휴대전화 온라인 커뮤니티인 세티즌(대표 황규원, www.cetizen.com)은 5일,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세티즌 내에서 이뤄진 중고 휴대전화 거래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거래 기간은 2010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이 기간 중고 장터(http:// market.cetizen.com)에서 이뤄진 중고 휴대전화 전체 등록 건수는 처음 100만건(1,032,216건)을 넘어섰다. 이는 단일 제품의 복수 등록을 포함한 수치로, ‘단일 품목, 단일 등록’으로 운영되는 중고매매 사이트 운영 방침 상 실제 전체 등록 건수는 44만 2000건이었다.

이 가운데 안전거래 등록 건수는 23만 5000건이었으며, 거래 건수 13만 9000건 가운데 10만 3000건이 정상완료 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상완료 된 거래 건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140억원이다. 2009년 전체 안전거래 등록 건수와 거래 완료 건수는 각각 19만 1000건, 7만 8000건으로 올해 각각 전년 대비 23%, 32% 증가했다.

한편, ‘안전거래’는 에스크로(escrow. 결제대금 예치제) 서비스를 이용한 세티즌의 중고 매매 프로그램이다. 직거래로 인한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일정기간 판매대금 지급을 유예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중고폰 거래량 ‘노키아뮤직폰-아이폰’ 순

이번 통계자료에 따르면, 가장 활발한 중고폰 거래가 이뤄진 단말은 KT가 지난 2009년 11월 내놓은 ‘노키아 5800 XpressMusic’이었다. 모두 4917건(전체의 5%)의 매매가 이뤄졌으며, 평균 거래가는 11만 8000원이었다.

그러나 심비안 OS를 탑재한 이 스마트폰 경우, 출시 때부터 무약정폰으로 풀린 까닭에 일부 ‘폰테크’에 활용되는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거래량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음악전용 플레이어로서 입소문 난 이 제품은 위약금 없이 풀리면서 복수 단말 구입을 통한 중고 판매가 활발했던 대표 휴대전화로 꼽힌다.

이 제품 경우, 당시 ‘익뮤대란’이란 이름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조건 없이 3개월 약정, 약정기간 이후 해지 가능’ 등 총비용 약 4만원대로 제품 구입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거래량에서 2위를 차지한 제품은 아이폰3GS(16/32GB 포함)였다. 모두 3506건(3%)의 거래가 성사됐으며, 평균 거래 가격은 52만 5000원으로 갤럭시S(62만 1000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메모리별 개별 순위로 구분할 경우, 아이폰3GS 16GB가 1892건(2%), 아이폰3GS 32GB는 1614건(2%)으로 집계됐다.

세티즌 관계자는 “아이폰 경우 고가임에도 거래량 면에서 2위를 차지했다”며, “무료폰으로 풀린 노키아 뮤직폰이 판매용 구입 등 폰테크에 힘입어 이상 거래 열기를 보였다는 것을 감안할 때 실제 중고폰 매매에서 아이폰 인기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모델명: SHW-M110S)’는 10위권 밖으로 밀렸지만, 가장 고가에 거래된 제품으로 모두 1671건(2%)의 거래가 성사됐다. 평균 거래가는 62만 1000원으로 아이폰보다 높았다.

아이폰과 갤럭시S 간 중고 거래가격 차이는 출고가 자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제품의 초기 출고가는 아이폰3GS 16/32GB, 갤럭시S 각각 81만 4000원/94만 6000원, 94만 9300원이다.

거래 비중, ‘3G·SKT·삼성’ 높았다

서비스 방식별로는 단연 3G 비중이 높았다. 정상 완료 건수 기준, 3G 단말 비중은 7만 9310건으로 전체(103,000건)의 77%를 가져갔다. 반면, 2G 단말은 2만 3690건으로 23%에 그쳤다. 이는 지난 한 해 3G 단말 출시가 크게 증가한 탓으로, 특히 이통사별 3G 전환을 독려한 데 힘입은 바 큰 것으로 보인다.

이동전화 사업자별 거래 규모에서는 SK텔레콤이 가장 많았다. SK텔레콤이 4만 9440건으로 전체 48%를 차지했다. 다음 KT가 3만 5020건(34%), LG유플러스가 1만 8540건(18%) 순이었다. SK텔레콤의 거래량이 제일 많은 것은 역시 가입자 규모 면에서 경쟁 사업자를 압도해 중고 물량 또한 많이 풀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제일 많이 거래됐다. 모두 4만 1200건이 발생, 4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최대 거래량 역시 지난 한 해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한 삼성전자인 탓에 가능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4일, ‘10년 국내 휴대폰 시장 전체 규모 2425만대 중 1261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5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음 LG전자가 2만 6780건(26%), 팬택(스카이) 1만 5450건(15%)으로 이들 3사가 전체의 80% 이상을 점유했다. 모토로라(7210건, 7%), 애플(3090건, 3%)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결제수단으로는 무통장입금과 신용카드 정산 비율이 각각 63%, 37%로 무통장입금이 월등히 높았지만, 점차 신용카드 결제가 많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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