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전교조 위원장의 언론 인터뷰 내용에 대한 논평

서울--(뉴스와이어)--장석웅 전교조 신임 위원장이 6일자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투쟁일변도의 활동방식 변경, ▲국민 눈높이를 따라 가지 않고 이념에 따라 핵심활동가들이 활동을 결정, 지지도가 떨어졌다는 분석, ▲진보교육감과의 밀월 관계 청산, ▲교원의 정치활동보장 관련 교총에 TF 구성 제안, ▲곽노현 교육감의 체벌전면금지 우려 등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첫째,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지난 해 6월 20일 당선 기자회견을 통해 “대안없는 비판은 하지 않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전교조가 투쟁일변도, 이념에 따른 방식에서 벗어나 상생과 대화의 장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도 교총 입장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본다. 다만, 그간 전교조의 급진적이고 과격한 활동에 대한 국민과 교육계의 우려와 비판을 의식, 활동 방식과 이념에 따른 활동의 변화를 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는 점에서 한국교총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이러한 급작스런 활동방식 전환의 배경과 진정성이 무엇인 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둘째, 곽노현 교육감의 체벌 전면금지에 대한 우려와 진보교육감과의 밀월 관계 청산 관련 발언은 진정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그간 전교조는 체벌 전면금지에 따른 교실위기 및 교권추락은 과도기적 현상으로 치부하고, 체벌 전면금지 및 학생인권 조례 제정, 학생 두발 및 복장 자율화 등 진보교육감 정책을 적극 옹호, 지지한 바 있다. 또한, 장석웅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두발복장 자율화 문제에서 보듯이 보수 기득권층은 진보교육감에 대한 정치적 흠집 내기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어, 전교조와 진보교육감간 정책이 오버랩 되는 상황에 대한 비판을 모면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부 있는 바, 이러한 우려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실제로 곽노현 교육감은 취임 즈음 “모두의 교육감이 되겠다”고 약속했으나 취임 6개월이 지난 지금 시점에 이를 믿는 이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은 분명하다.

셋째, “조만간 교총을 방문해 교원의 정치활동보장 관련 TF 구성을 제안하겠다”는 장위원장의 발언에 한국교총은 장 위원장과의 만남 제의에 언제든 응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힌다. 다만, 장 위원원장이 인터뷰에서 밝힌 과거사에 대한 진정어린 청산의지가 있고, 이러한 의지가 확인된다면 한국교총은 교육발전과 교원의 권익 향상을 위한 보다 포괄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음을 또한 밝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개요
1947년 설립 이래 교육발전과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힘써온 전문직 교원단체로, 현재 교사, 교감, 교장, 교수, 교육전문직 등 20만명의 교육자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국내 최대의 정통 통합 교원단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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