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말라야 산다, 슬림 신드롬’ 월 10일(월) 오전 7시 방송

서울--(뉴스와이어)--마른 몸매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마른 몸매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최악의 결과를 낳기도 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퍼지고 있는 ‘슬림 열풍’에 대해 아리랑 투데이가 파헤쳐본다.

처음 찾아간 곳은 서울에 위치한 한 모델 학원이다. 모델 지망생 모두가 클라우디아 쉬퍼, 미란다 커 같은 모델로 성장해, 세계적인 무대에 서는 날을 꿈꾸며 워킹 연습에 한창이다. 꿈꾸는 바는 달라도, 그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적인 점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일반인들에 비해 마른 몸매다. 이렇듯 모델들처럼 직업상 마른 몸매가 요구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체조선수들이나 피겨스케이팅 선수, 혹은 발레리나들처럼 몸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해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 마른 몸매가 미덕으로까지 여겨진다.

그러나 최근에는 직업상의 이유가 아니라 TV와 영화 속 여배우들로 인해 마른 몸매가 당연시 되면서, 마른 몸매는 일반인들에게 열풍처럼 번지고 있다. 여전히 뜨겁기만 한 슬림 열풍 안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렇듯 남녀 가릴 것 없이 마른 몸매를 원하다 보니 우리나라 다이어트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거식증 등 식이장애를 겪는 인구도 증가 추세이다.

최근 외국에서는 마른 몸매를 선호하는 경향이 심화되면서 거식증과 폭식증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얼마 전 165센티미터의 키에 몸무게는 불과 31킬로그램 밖에 되지 않던 프랑스의 모델 겸 배우인 이사벨 카로의 사망 기사가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다. 하지만 이런 사태는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해외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마른 몸매에 대한 지나친 열망이 문제시 되고 있다. ‘yesterday once more’로 유명한 그룹 카펜터스의 멤버 카렌 카펜터스 역시 거식증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얼마 전 중국에서는 살을 빼려고 회충 알까지 먹는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기사화되기도 했다. 이러한 부작용은 우리나라에도 퍼져나가고 있다. 최근 점차 증가 추세인 식이장애를 예로 들자. 특히 청소년층과 20대 초반 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청소년 10명 중 1명은 식이장애를 겪을 정도이다.

심각할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식이장애. 하지만, 일각에선 마른 몸매를 선호하는 개인의 취향을 옹호하는 프로아나(마른몸매를 갖기 위해 거식증에 걸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조직되기도 했다. 2011년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슬림 열풍’. 그 현상을 짚어보고, 마른 몸매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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