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함께 외길 인생을 걸어온 한국 자동차 산업의 역사, 정세영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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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2 08:47
서울--(뉴스와이어)--한국 자동차 산업의 아버지로,「포니 鄭」이라 불리는 鄭世永 명예회장. 32년 동안의 자동차 외길 인생은 그의 삶이기보다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歷史였다.

1928년 강원도 통천에서 출생한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은 지난 2001년 3월에 돌아가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셋째동생으로 슬하에 1남(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2녀(정숙영, 정유경)를 두었다. 1953년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후, 1957년 미국 마이애미대학(오하이오주)에서 정치외교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경력으로는 77년 한·영 경제협력위원장, 87년 전경련 부회장, 88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93년 고려대 교우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98년 한미협회 회장을 맡은바 있다. 1983년 마이애미大에서 명예법학박사 96년 연세대, 97년 고려대에서 각각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3년 영국 왕실로부터 명예 대영제국 훈장“커맨더 장”을 수상했으며 1985년 금탑 산업훈장과 1987년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1967년 현대자동차를 설립, 사장에 취임하여 32년간의 자동차 외길 인생을 시작한 정세영 명예회장은 1968년 현대자동차 1호차인 코티나를 생산했다. 1974년 국내 최초의 고유 모델인「포니」를 개발, 토리노 국제모터쇼에 참가해 세계자동차업계를 놀라게 했으며 1976년 포니를 본격적으로 생산, 국내 최초로 에콰도르에 수출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1981년 포니Ⅱ를 생산했으며 1984년 국내 최초로 자동차 종합 주행장을 준공했고 1986년 미국에 엑셀을 수출한 첫해 20여만 대를 판매해 미국 10대 상품에 선정되었다.

1987년 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 회장에 취임했으며 1991년 국내 최초로 독자엔진과 트랜스미션을 개발해 외국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현대자동차의 기술 독립을 알렸다. 1997년 세계 최대의 상용차 공장인 전주공장을 건립했고 터키공장과 인도공장을 준공해 국내자동차 산업의 세계화를 이룩했다.

1999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에 취임해 건설인으로 제2의 인생을 열었던 정세영 명예회장은 자동차산업의 능률과 합리적인 사고를 건설업에 접목시키기 위해 선진경영 기법을 도입하는데 주저하지 않았고 고객만족경영을 위해 투명한 기업경영과 정도경영을 실천했으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인재 육성에 아낌없는 투자를 해왔다.

1999년 폐암진단을 받고 美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듬해인 2000년 11월에는 자신의 32년 자동차 인생을 정리한 회고록 『미래는 만드는 것이다』를 출간했다.

1.한국 자동차 산업의 세계화 주도

▶ 국내 최초의 고유모델 개발과 수출

32년 동안 자동차와 함께 살아온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은 1967년 한국자동차 산업의 모태가 된 현대자동차를 설립하고 창립 초기부터 핵심 경영전략을 “해외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우리 고유 모델의 자동차 개발”로 정했다. 이는 외국 선진업체의 모델을 도입할 경우 향후 독자적인 수출전략을 추진할 수 없어 수출 산업화에 한계가 있음을 예견했기 때문이다.

기술은 물론 자금력조차 없이 고유모델 자동차를 개발하겠다는 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1974년 국내 최초의 고유 모델인 포니(PONY)를 개발하고 그 해 10월 토리노 모터쇼에서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받은 관심과 주목은 해외 수출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였으며, 지금까지 고유모델 프로젝트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많은 사람들에게 하면 된다는 도전정신 및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이를 계기로 현대자동차는 1983년 스텔라, 1986년 엑셀, 1988년 소나타, 1989년 뉴엑셀, 1990년 스쿠프·엘란트라, 1992년 그랜져, 1993년 소나타Ⅱ, 1994년 엑센트, 1995년 마르샤· 아반떼, 1996년 소나타Ⅲ·티뷰론, 1997년 스타렉스·아토스, 1998년 EF소나타 등 고유모델 자동차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수출함으로써 국내 자동차 산업을 세계에 알리는 첨병이 되었다.

또한, 자동차 산업의 핵심기술인 엔진 및 변속기를 1990년 10월 국내 최초로 개발(α-엔진 및 변속기)하고 1995년 3월 β-엔진 및 변속기를 국내 두 번째 독자기술로 개발한 것도 PONY를 고유모델로 개발하면서 체득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술개발에 전 임직원이 노력해 온 결과라고 볼 때 PONY의 고유모델 개발은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에 실로 커다란 교훈이 되었다.

▶ 미국 시장 진출과 성공

1976년 2월 첫 출고를 시작한 고유모델 PONY는 그 해 7월 에콰도르 등에 1천여대를 수출하면서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을 주도하였으나 판매망이 없어 년간 수출 대수가 2만대 정도에 불과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세영 명예회장은 자동차 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해서는 획기적인 수출확대 전략을 추진하여야 함을 절감하고 세계 최대 시장이자 전 세계 자동차의 경연장인 미국 시장 진출에 도전했다.

미국 진출 첫해인 1986년 18만6천대를 판매해 ‘86년도 미국 10대 상품으로 선정되었고 뉴욕타임즈는 정세영 명예회장을 “산업계의 숨은 영웅” 6인 중 한 사람으로 선정했다. 해외시장에서 엑셀의 호평은 87년,88년에 단일 차종으로 한 해에 40만대 이상을 수출하여「엑셀 신화」를 창조했으며 이는 당시 경공업 제품 중심의 우리나라 수출구조를 기계공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 수출시장 다변화 추진과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

정세영 명예회장은 수출의 80% 이상을 미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당시의 수출 구조로는 더 이상 수출시장의 환경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1990년부터 유럽,동구,중동,아프리카,중남미,아시아 등 세계 전지역을 향한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新 시장 개척을 추진하였다. 그 결과 1995년에는 서유럽 전 국가를 비롯한 세계 190여개국에 ‘HYUNDAI'라는 고유상표를 단 자동차를 수출하게 되었고 북미의존형 수출구조를 북미26.8%, 유럽 30.7%, 아시아 12.4%, 중남미 13.4%, 중동 11.4%, 아프리카 5.3% 등으로 수출시장의 균형적 다변화에 성공했다.

이러한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은 세계 시장의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수출 개시 18년 만인 1994년 10월 300만대를 돌파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로 인해 한국 자동차 산업이 95년 세계 5위 생산국과 수출 8위국으로 성장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2.대한민국 수출산업의 역군

現代의 성장사는 세계화로 점철된 것으로 우리나라 산업사의 발자취라고 할 수 있다. 1987년 現代그룹 會長에 취임한 이래 그는 국제화, 개방화 시대에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개척만이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국가기간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수출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하였다.

현대그룹이 88년에 총 54억$, 89년에 50억$, 90년에 62억$의 수출을 달성하는 데 있어 경영자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 냈으며 현대그룹을 명실상부한 한국 최대의 기업으로 만들며 국가의 수출정책에 적극 부응했다. 자동차, 중공업, 전자, 건설, 화학 등 국가기간 산업을 그룹 주력업종으로 육성했으며 특히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노력하여 북미, 중동, 유럽은 물론 러시아를 위시한 공산권 시장에 진출, 한국무역의 활로를 개척했다.

정세영 명예회장의 노력에 힘입어 現代는 70년대에 이미 한국의 중공업 발전에 초석을 다졌으며, 1980년대에는 전자, 로봇, 석유화학, 항공산업 등 첨단산업에 진출하여 ‘기술 한국의 꿈’을 앞당기고 한국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現代그룹은 이러한 눈부신 발전으로 1990년에 그룹 총 매출액 350억$을 기록,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개별기업들이 포춘지 세계 500대 기업에 랭크되는 급성장을 이룩했다.

3.정도(正道)경영과 윤리경영

정세영 명예회장은 비록 산 정상에는 서지 못해도 바른 길을 택해 산에 오른다면 그 자체는 올바른 산행이라고 말한다. 원칙을 지키는 경영을 한다면 그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다는 신념으로 공평하고 곧은길을 지향하는 정도경영(正道經營)을 지금껏 경영의 원칙으로 삼아 지켜왔다.

정세영 명예회장은 각 개인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우리 모두가 스스로 원칙을 지키고 실천할 때 우리사회는 법과 질서가 존중되는 사회가 될 것이며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원칙을 지키는 것과 항상 바른 길을 걷는 정도(正道)의 정신은 정세영 명예회장이 가장 중시해온 삶의 목표였으며 기업경영의 요체가 되었다. 기업은 투명한 경영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정세영 명예회장의 원칙은 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 회장으로 있던 1995년 12월「경영이념과 기업윤리 강령」의 제정으로 나타났다.

정세영 명예회장은 21세기를 앞두고 기업인으로서의 자세와 개개인의 시민의식을 뒤돌아보고 과거의 잘못된 부분을 청산하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가치 있는 행동규범과 윤리의식의 고양으로 정직한 경영을 추구할 때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투명경영을 기업경영의 최우선으로 실천했다. 그의 정도경영 및 윤리경영은 최근 들어 IMF를 겪은 우리 사회와 기업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21세기 기업윤리를 대표하고 있다.

지금까지 30만 가구의 주택을 건설해 온 국내 최대의 주택건설업체인 현대산업개발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를 선도하고 고객만족경영을 위해 정세영 명예회장의 신념인 투명한 기업경영과 정도경영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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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최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