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투데이, ‘고공행진하는 물가’ 14일 방송

서울--(뉴스와이어)--이상 한파와 구제역, 그리고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인한 장바구니 물가 고공행진이 심상치 않다. 2011년 겨울, 한국을 강타한 장바구니 물가 고공행진에 대해 <아리랑 투데이>가 알아본다.

먼저 찾아간 곳은 서울의 한 재래시장이다. 식탁에 올릴 찬거리며 각종 식료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하지만 선뜻 지갑을 여는 이들은 많지 않다. 콩, 팥, 감자의 가격은 평년보다 갑절 가량 비싸졌고, 대부분의 농산물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값이 오른 건 농산물뿐만이 아니다. 고등어와 갈치는 1년 전보다 30% 안팎이나 가격이 올랐다. 하지만 고공 행진하는 물가가 고달픈 건 소비자뿐만이 아니다. 상인들도 치솟는 물가에 한숨만 내쉴 뿐이다.

이처럼 물가가 폭등하게 된 첫 번째 이유는 이상 기후 때문이다. 북반구를 뒤덮은 이상 기후로 미국, 유럽 등 여러 나라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폭설로 출하를 앞둔 농산물이 피해를 입었는가 하면, 뒤따른 한파는 농산물의 원활한 출하를 방해했다. 이처럼 올 겨울 내내 계속된 이상 기후는 결국 물가 폭등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두 번째는 작년 말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된 구제역과 최근 발병한 AI다. 이로 인해 한우와 돈육, 생닭 등 육류 가격이 오른 것도 물가 폭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 도매시장에서도 물가 폭등을 체감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시장을 찾았다. 16만평이 넘는 규모의 가락시장은 국내 최대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이다. 밤늦은 시각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농산물을 실은 트럭이 하나 둘 들어온다. 재작년만 하더라도 거래 물량이 하루 평균 7천 톤에 달했지만, 요즘은 출하량이 그에 훨씬 못 미친다. 이 때문에 문을 닫을 상점도 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폭설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한파로 출하 시기까지 늦춰진 탓에 도매시장도 물가 폭등을 피하진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세일 현장에는 어김없이 소비자들의 긴 줄이 늘어섰다. 얼마 전 한 대형마트에서는 미국산 갈비를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마트에서는 세일 첫 날 400kg만 팔 예정이었지만, 몰려든 소비자들로 인해 갈비는 불과 9시간 만에 1,100kg이 동났다. 이 세일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앞에 그간 소비자들이 얼마나 위축되어 있었는지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고삐 풀린 물가의 고공행진에 시민들의 주름살은 더욱 더 깊어지고 있다. 이처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물가와 그에 따른 시민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알아본다.

1월 14일 (금) 오전 7시 (재방송 - 오전 11:30,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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