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헬스케어산업의 메가트렌드와 한국의 기회’

서울--(뉴스와이어)--제약,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 산업을 포함하는 헬스케어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9년 현재 헬스케어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약 3조 2,000억 달러로 IT시장의 2.3배 규모에 달한다. 한국은 의료비 지출이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늘고 있어 헬스케어산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그러나 한국의 제약 및 의료기기 산업은 규모와 기술역량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매우 취약하다. 이로 인해 주요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매년 무역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반면, 의료서비스산업은 우수한 인력과 선진 수준의 진료시스템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한국 헬스케어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산업으로 성장하고, 고령화 등 新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강점인 IT 및 의료서비스 역량과 제약·의료기기 산업을 접목한 ‘융복합형 헬스케어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 최근 인구·기술·시장 특성이 변화하면서 한국의 IT 및 의료서비스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융복합형 헬스케어산업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헬스케어산업의 메가트렌드로부터 발생하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살펴보면 인구특성 측면에서 ① 고령화로 인한 신체기능의 저하·망실을 보조·대체하는 의료보조기기나 줄기세포 및 생체친화 소재를 이용한 재생치료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또한 도시·선진국형 생활습관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 및 휴식 관련 사업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기술특성 측면에서는 ② 의료기기 기술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고 소형화·모바일화 되고 있어 디지털 영상진단 데이터 및 개인별 유전자 진단정보 처리산업이 성장하며, 헬스케어산업과 IT의 결합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시장특성 측면에서는 ③ 아시아 헬스케어산업이 대폭 확대되고, 의료관광이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의 임상연구 센터로 부상하고 있으며, 건강검진, 로봇수술, 성형 등의 분야에서 한국의 의료서비스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증대될 것이다.

메가트렌드와 한국의 장점을 고려할 때,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5大융복합 산업으로 ① 디지털 의료기기, ② 헬스 가전, ③ 줄기세포치료,④ 임상시험, ⑤ 의료관광 등을 제안한다. 병원은 진료중심에서 연구중심 체제로 체질을 전환하고 기업과의 공동 R&D를 강화해야 한다. 기업은 글로벌 수준의‘규모의 경제’를 통해 R&D 및 투자 수준을 확대해야 한다. 정부는 국산 신기술·신제품의 시범보급사업과 기술·규격 표준화 등 제도정비를 통해 시장을 창출하는 역할을 주도해야 한다. [삼성경제연구소 고유상 수석연구원 외 www.se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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