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중국신문에 보도된 안중근의거 기사 자료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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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2011-01-19 11:40
천안--(뉴스와이어)--독립기념관(관장 김주현)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안중근의사 의거 101주년 기념으로 중국에서 간행되었던 중국신문에서 안중근의거 관련기사를 발췌하여 “중국신문 안중근의거 기사집” (국배판, 700면)을 한국독립운동사자료총서 제27집으로 발간하였다.

이번 기사집에 수록된 중국의 17종의 신문과 1종의 잡지의 내용은 안중근 의사 및 의거, 의거에 대한 평가, 안의사 재판 및 형 집행 전후 상황, 각국의 반응 등을 보도하고 있다. 특히 안중근 의거에 대한 칭찬과 비난, 그리고 중립적인 논조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데, 당시의 복잡한 중국의 정세 속에서 신문을 발행한 주체가 추구한 정치이념이 달랐기 때문이다.

‘암살’을 혁명의 주된 수단으로 여기는 혁명파가 간행한 신문인‘神州日報’·‘民吁日報’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반면, 평화적이고 온건적인 개량주의를 지향하는 입헌파가 간행한 신문‘大公報’·‘時報’·‘申報’·‘時事報’·‘華字日報’등은 부정적이거나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밖에 일본인이 중국에서 발간한‘順天時報’와‘盛京時報’는 이토 히로부미를 중심으로 보도했다.

1909년 10월 26일 한국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의사의 하얼빈의거는 온 세계를 놀라게 하였고, 특히 중국인에게는 커다란 충격과 동시에 항일의 기운을 고조시키는 사건이었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한국과 중국 침략을 서둘러,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는 러시아 대장대신과 협의하여 만주를 분할하기 위해 하얼빈에서 회담을 갖기로 하였다. 이러한 정세 속에서 결행된 안중근 의거는 열강의 침략과 압박 아래 온갖 고난을 겪은 중국인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일본을 비롯한 구미의 신문 대부분이 이토 히로부미의 사망을 안타까워하며 그의 업적을 칭송하였지만, 안중근 의거는 ‘암살행동’으로 규정하고 비난하였다. 이와 달리 중국의 언론들은 안의사의 거사일로부터 1910년 3월 26일 순국일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관련 보도를 내보냈다.

안중근 의거에 대한 중국인의 인식에 관한 기존의 연구는 주로 혁명파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을 보였다. 혁명파와 정치적 입장이 달랐던 입헌파의 인식에 대해서는 소홀한 점이 없지 않아 중국인들의 다양한 인식을 반영하는 데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발간한 자료집은 안중근 의거에 대한 다양하고 방대한 자료를 수록하고 있어,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안중근 의거가 세계에 미친 영향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독립기념관 개요
독립기념관은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국난극복사와 국가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 보존, 전시, 조사, 연구함으로써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을 북돋우며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데 이바지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국민이 즐겨찾는 나라사랑 정신함양의 중심기관이라는 경영비전을 설정하고 국민에게 친근하고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이용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국민이 즐겨찾는 기관, 고객 눈높이에 맞는 핵심사업 활성화를 통해 이용자 중심의 나라사랑 정신함양의 중심기관을 지향하며, 운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설립근거 : 독립기념관법 제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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