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세계로 가는 한국문학 '박완서-스티븐 엡스타인 편’ 1월 30일 오후 4시 30분 방송

서울--(뉴스와이어)--박완서, 현저동에서 듣는 가장 아픈 고백.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배경이 되었던 현저동. 재개발이 예정되어 조만간 옛 모습을 영영 잃고 사라질 그곳을 작가 박완서와 번역자 엡스타인이 함께 찾아간다.

추억의 장소에서 작가가 직접 들려주는 가족과 어린 시절 이야기들. 글로만 상상하던 장소를 직접 찾아간 번역자의 감회는 어떤 것일지. 그들의 얘기를 들어본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걸 봤기에, 꼭 그걸 글로 써야 한다’고 결심했다던 20살의 박완서. 그 결심이후 글을 쓰기까지 20년이 걸렸고 20살 현저동 꼭대기에서 피를 토하던 그 비극을 글로 옮기기 에는 다시 수십 년이 흘러야 했다.

한국 전쟁이라는 거대한 비극의 소용돌이에서 수백 만 명 중의 하나로 스러져 버린 아픈 삶과 생명 에 대한 기억들. 마침내 풀어낸 그 기억은 영어, 일본어, 태국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번역가 엡스타인. 미국에서 한국 문학을 만나다.

20여년 전. 하버드 대학의 사회학 전공 학생이던 뉴질랜드 청년 스티븐 엡스타인은 한국 문학 수업을 듣고 한국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한국을 방문하게 되는데 인디 음악 매니아, 아마추어 다큐멘터리스트로, 사회학도로서 한국 사회의 다양한 부분을 탐구하던 그는 한국 사회를 가장 잘 보여주는 텍스트로 문학을 지목한다.

그리고 운명처럼 작가 박완서의 작품을 만나게 된다. 엡스타인은 박완서의‘집보기는 그렇게 끝났다’를 혼자 번역해 평론과 함께 그녀에게 보내면서 박완서에게 자신을 알린다.

늦깎이 작가 박완서. 이국인을 사로잡다.

40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나목’으로 혜성처럼 데뷔해 30년 넘게 한국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여성작가 중 하나로 한국의 언어와 문학의 풍요로움을 더해주는 작가. 우리는 박완서에게 이런 찬사를보내고 있다. 하지만 엡스타인은 거기에 이런 평가를 더했다.

비극의 한가운데에 있었으면서도 비극에 침몰되지 않았다. 흑백논리나 증오 없이 담담하게 일제 시대와 한국 전쟁이라는 비극을 소시민의 입장에서 잘 그려낸다. 그리고 한국 사회를 섬세하면서도 날카롭게 바라보며 파헤치고 있다.

우리가 미처 느끼지 못했던 우리 작가의 매력. 외부인의 눈에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는지. <세계로 가는 한국 문학>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편에서 엡스타인의 눈과 입을 빌어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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