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한국 약수터 문화’ 2월 10일(목) 오전 7시, 오후12시 방송

서울--(뉴스와이어)--한국인의 일상생활 속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약수터

배드민턴을 치며 새벽운동을 하고, 약수물을 담으려고 하얀 플라스틱 물통을 들고 줄을 서는 모습은 한국인의 생활에서 익숙한 약수터의 풍경이다. 한국인의 삶 속에서 약수터가 갖는 의미와 그 특유의 문화를 <아리랑 투데이>가 소개한다.

약수터란 사람이 마시면 좋은 약효가 있는 물, 약수가 있는 장소를 뜻한다. 한국 대부분의 산에는 이런 약수터가 있는데, 땅 속에서 솟아나는 샘물이나 지하수도 약수로 본다. 약수를 담기 위해 사람들이 가지고 오는 이 하얀 물통은 약수터의 상징이 됐다. 특히 각 시와 도에선 약수터의 수질을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서 이렇게 시민들에게 공고해둔다. 하얀 물통 이외에도 약수터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은 바로 운동하는 사람들이다.

웬만한 약수터에는 체육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어 운동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이웃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운동도 운동이지만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일부러 약수터에 오는 이들도 많다. 특히 수원 팔달산 ‘수성약수터’의 에어로빅 동호회는 신문에도 소개될 정도로 유명하다. 새벽 6시부터 7시까지 에어로빅을 하는 이들은 아침마다 보는 얼굴들이라 그런지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약수터는 언제나 사람들의 이야기가 넘치는 곳이다. 때로는 휴식의 공간과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약수터를 동네 사랑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국에 크고 작은 약수터는 2008년도 기준으로 총 9,347개소가 된다. 이 중에서 단 3곳이 지난 1월에, 국내 최초로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됐다. 특히 천연기념물 530호 지정된 삼봉약수터는 천연 휴양림 가운데 위치해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다. 삼봉약수는 토양에 흡수된 물이 암설층을 통과하며 무기물을 용해한 후 계속 가장자리로 솟아난다. 특히 탄산과 철분의 함량이 높아 특유의 맛을 나타낸다.

이제 약수터는 유명 관광코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약수를 이용한 자연 휴양림이나 인근 식당들은 여행상품으로서 손색이 없다. ‘약수’라는 말은 한국에만 있다고 한다. 가까운 중국만 해도 산 속에서 떠온 차가운 물을 그대로 마시는 법이 없다고 한다. 에너지 넘치는 한국의 약수터 풍경은 이렇듯 한국인의 일상생활 속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유명 관광코스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약수터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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