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2011년 1/4분기 소비자태도조사’

뉴스 제공
삼성경제연구소
2011-02-15 12:00
서울--(뉴스와이어)--2011년 1/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전 분기(51.8)보다 2.6p 낮아진 49.2를 기록하였다. 소비자태도지수는 2010년 2/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2009년 2/4분기(48.9) 이후 7분기 만에 기준치(50)를 하회하였다. 최근 생활물가 및 전월세가격 급등 등으로 물가불안심리가 고조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득계층별로도 모든 소득계층의 소비자태도지수가 전 분기보다 하락하였다. 다만 주식시장 강세 등의 영향으로 고소득층인 소득 4분위와 5분위의 소비자태도지수는 각각 50.3과 52.2를 기록하며 기준치(50)를 상회, 상대적으로 소비심리가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소비자태도지수의 5개 하위 구성지수도 모두 전 분기보다 하락하였다. 특히, 현재경기판단지수와 미래경기예상지수는 전 분기 대비 각각 6.2p와 3.5p 하락한 40.3과 54.7을 기록하면서 전체 지수의 하락을 주도하였다. 이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2009년 12월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2010년 7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경기둔화가 현재화된 것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및 미래 생활형편지수도전 분기보다 각각 0.4p, 0.7p 하락한 46.1, 54.7을 기록하였다.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보다 1.9p 하락한 50.5를 기록하며, 2010년 1/4분기(51.1) 이후4분기 만에 하락하였다.

물가예상지수는 소비자들의 물가불안심리가 확대되면서 전 분기보다 8.4p상승한 82.0을 기록하여, 2008년 3/4분기(84.3) 이후 10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한편, 향후 경기 및 생활형편 악화에 대한 이유를 물가상승으로 지적한 가구는 각각 69.2%, 4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고용상황전망지수는 전 분기와 동일한 54.9를 기록하며, 7분기 연속기준치(50)를 상회하였다. 이는 2010년 2/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민간 일자리창출폭(전년동기 대비)이 40만 개를 상회하며 고용개선세가 지속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향후 미래소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제한할 것으로 해석된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볼 때, 현재와 미래 경기 관련 심리지표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경기상승 모멘텀 약화, 물가불안심리 확대 등으로 소비심리는 당분간 부진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은미 수석연구원 · 손민중 수석연구원 www.seri.org]

웹사이트: http://www.seri.org

연락처

삼성경제연구소 이은미 수석연구원
3780-8387
이메일 보내기
손민중 수석연구원
3780-8235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