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 등 중동발 불안 확산으로 국내주식펀드 하락

서울--(뉴스와이어)--국내증시가 이집트발 충격으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가 벌써 한 달이지만, 연이어 발발한 리비아 및 주변국 사태에 유가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어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중소형주가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코스피는 1.38% 하락하여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는 -1.42%의 손실을 냈다. 절대수익추구형을 제외한 전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였으며, 절대수익추구형에 속한 펀드도 겨우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수준에 머물렀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가 -2.48%의 수익률로 지난 주에 이어 국내주식형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이번 주 중소형주는 해외발 악재에 미 기술주 악화 등으로 인한 외국인 순매도까지 더해져 큰 타격을 입었다. 코스피 중형주 지수와 소형주 지수는 각각 2.12%, 1.90% 하락했으며 코스닥 지수도 1.95% 하락하여 코스피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는 -1.35%의 수익률로 가장 하락폭이 작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주식형 내에서 펀드수가 가장 많고 비중이 가장 큰 일반주식펀드는 -1.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71%, -0.42%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절대수익추구형에 속한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채권알파펀드는 0.12%, 0.05%의 수익률로 플러스 성과를 올렸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10개 펀드 중 5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서도, 은행주와 자동차주, 조선주가 선전한 덕분에 관련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에 올랐다.

국내 채권시장은 해외발 악재로 인한 국내증시 약세로 안전자산 선호경향 지속 및 외국인의 꾸준한 국채선물 순매수로 지난 주와는 다르게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2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세 및 미 FRB 국채매입으로 인한 미 국채금리 하락 영향이 더해졌으나 주 막바지에 차익실현매물 출회로 금리하락폭이 다소 제한되었다. 이에 한 주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16%포인트 하락한 3.80%를 기록했으며, 특히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20%포인트, 0.15%포인트 하락한 4.27%, 4.67%를 기록하여 지난 주와는 다르게 장기물 금리 하락폭이 두드러져 장기물 위주의 강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의 호조에 국내 채권 유형은 모두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장기물 위주의 강세에 중기채권펀드가 한 주간 0.52%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으며, 우량채권펀드도 0.32%의 수익률로 양호한 편이었다. 뒤를 이어 일반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가 각각 0.22%, 0.16%의 성과를 내었다. 다만, 금리하락 수혜를 입지 못한 초단기채권펀드는 0.05%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60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으며, 이 중 56개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종합) 주간상승률 0.07%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 1,861억원 감소한 137조 4,097억원, 순자산액은 3조 595억원 감소한 142조 9,369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5,805억원 늘어난 55조 6,111억원으로 나타나,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계속된 국내증시의 하락에 순자산은 오히려 1,746억원 감소했다. MMF설정액은 지난 주보다도 더 큰 폭인 2조 7,441억원 감소하여 국내 공모 펀드 설정액 감소를 주도했다.

웹사이트: http://www.funddoc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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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
박제영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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