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New Metro 경영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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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2011-03-07 11:57
서울--(뉴스와이어)--서울메트로가 새로운 슬로건 “SSing New Metro”를 발표하며, 고객을 위한 새로운 변화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는 지난 7일 기자설명회를 갖고 시민고객의 안전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고, 신뢰 소통을 기반으로한 현장경영을 통해 새로운 메트로를 만들겠다는 뉴 메트로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임기 중 수익선 다변화와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재정 건전성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메트로가 7일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SSing New Metro’를 발표했다.

새로운 슬로건에는 안전(Safety)과 서비스(Service)에 진행형을 의미하는 ‘ing’를 결합해 지속적으로 시민고객을 위한 안전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해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SSing’이라는 의성어의 느낌처럼 변화와 개혁을 통해 즐겁게 달리는 새로운 지하철(New Metro)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브랜드 슬로건의 새로운 시그니쳐 디자인은 서울메트로와 슬로건의 ‘SSing’의 ‘S’를 형상화 하고, 음표의 밝은 느낌과 무한대를 상징하고 있으며, 고객을 향한 신나고 즐거운 서울메트로의 무한 서비스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시그니쳐는 1,2,3,4호선의 4가지 색상을 활용했다.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의 의미를 담은 슬로건 송도 제작했다. 작곡은 ‘세월이가면’의 작곡자인 최귀섭씨가 맡았으며, 노래는 서울메트로 홍보대사인 아이돌 그룹 2AM이 직접 불렀다.

슬로건송은 향후 지하철역이나 전동차 내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어서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낙후된 조직문화와 경영의 속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메트로는 지난 1월 31일에 1단계로 본사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으며, 상반기 중 2단계로 현장의 조직개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1단계 조직 개편은 계약심사 기능 등 내부통제 시스템을 개선해 청렴도를 강화하는 한편 신사업 기능과 기획 재무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특히 본사는 현장을 지원하는 조직으로서의 역할에 중점을 두었다.

상반기 중으로 실시될 2단계 개편에서는 현장을 서비스와 안전이 결합된 통합조직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신속한 조치, 원스톱 고객 서비스가 가능해지도록 할 계획이다.

조직의 경쟁력과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인사 쇄신도 진행되고 있다.

경력관리 인사시스템과 간부직 상하위 10% 교차 보직 등 새로운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으로 전략적 인재개발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합리적인 채용, 승진관리를 위하여 조직 및 정원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용역이 추진되고 있으며, 고객지향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본사-현장간 순환근무, 현장인재 발탁 등도 추진된다.

안전과 효율성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근무제도 개편과 스마트 워크 시스템, 성과시스템의 강화도 추진된다.

근무제도는 업무특성과 시간대별 업무량을 감안해 개선하고, 획일적인 3조 2교대 시스템에서 비숙박 일근 위주의 시스템으로 개선을 검토 중이다.

최근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 등 환경변화에 부응하여,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하는 등 스마트 워크(Smart Work)도 추진 중이다. 현장의 안전관리, 시설물 점검, 대내외 고객의 소통 등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과 성과와 보상이 연계된 성과 시스템도 도입된다. 기존 연봉대상자를 부장급 이상에서 차장급 이상으로 확대하고 예산절감 등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동기도 부여할 예정이다.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현장경영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는 점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모든 경영진들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직원을 독려하고 귀를 열고 현장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있으며, 각종 간부회의도 본사 뿐 아니라 차량기지, 승무사무소 등 현장에서 열리고 있다.

기술분야에 도입된 마스터 제도는 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멘토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으며, 본사/현업간 경험을 공유하고 팀워크를 증진하는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자립경영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서울메트로가 가장 먼저 꺼낸 카드는 철도사업 진출이다. 서울메트로는 2008년 이후 부산-김해경전철을 비롯해 10건이 넘는 철도관련 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철도시장을 선점하였으며, 주요 수입원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기존의 실적을 바탕으로 서울메트로는 우이-신설 경전철과 GTX 등 국내 새로운 철도사업과 몽골 울란바토르 메트로 건설 사업을 비롯한 해외 철도시장에 더 공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서울메트로가 목표로 하고 있는 주요 국내사업은 2단계 개통에 들어가는 9호선의 O&M, 대곡-소사 복선전철의 SE(System Engineering), 동북선 경전철 사업, 우이-신설경전철의 SE와 O&M 사업, GTX 1개 노선 등 총 5개 사업이다. 총 예상수익 1,410억원 규모다.

해외사업은 몽골 울란바토르지하철, 라오스 비엔티엔시 철도건설, 베트남 호치민 1호선 메트로 건설 등으로, 설계 감리와 SE, O&M 등의 사업 수행에 참여할 계획이다. 총 예상 수익은 470억원이다.

최근 지역개발과 함께 철도개발 붐이 일고 있는 인도시장 진출에도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하이데라바드와 첸나이, 방갈로 등의 지역에서 계획 중인 철도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이미 지난해 11월 인도의 VNR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하였으며, 미국 투자금융회사인 프로비던트(Provident)사와도 공동으로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협의도 완료 단계에 있다. 한편 김 사장은 이달 중순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인도 정부 및 관계자들에게 서울메트로가 가진 노하우와 경험 등을 알려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 부쳤다.

김 사장은 “단기적으로 진행되는 국내외 철도시장 규모는 2조 3,260억원이다. 서울메트로의 우수한 인력, 건설과 운영의 노하우를 살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이 중 상당부분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서울메트로는 수익창출을 위한 또 다른 해법으로 역사내부의 숨어있는 공간을 꼽고 있다. 직원 사무공간 및 기능실 등을 합리적으로 재배치해 신규상가를 개발하거나, 대형상가화 하는 등 쾌적하고 편리하는 생활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개발을 통한 수익 창출도 도모하고 있다.

우선 추진되고 있는 곳은 종이승차권이 사라짐에 따라 현재 운영하고 있지않은 매표실 등의 유휴공간이다. 이용고객 및 상권 특성을 고려 신규상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로인한 수익은 5년간 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내 기능실의 재배치 등을 통한 대형상가 개발도 사당역(2·4호선)과 남부터미널역(3호선), 강변역(2호선) 3개역에서 추진되고 있다.

사당역의 경우 연면적 1,105㎡로 5년간 100억원의 수익이 예상되며, 강변역(80㎡)은 5년에 15억원, 남부터미널역(4,820㎡)은 10년에 50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정과 수서, 창동, 군자, 지축 등 5개 차량 기지의 개발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신정차량기지의 경우 주변 주택지역과 상권을 고려한 종합개발계획의 타당성 검토를 마쳤으며, 창동과 수서기지의 경우에도 주거, 상업, 숙박, 전시공간 등의 용도를 염두에 두고 개발계획을 검토 추진하고 있다.

군자차량기지는 본사 이전 계획과 맞물려 개발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방배동에 소재한 서울메트로 본사를 군자차량기지로 신축 이전하고 소요재원 1,131억원은 본사 부지 개발로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메트로 본사건물은 27년이 된 낡은 시설로 사무실이 협소하고 1호선과 2,3,4호선의 관제소가 이원화되어 운영되는 등 문제가 있어 왔다.

본사 부지에는 시프트 등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으며, 이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에 들어갔다.

서울메트로의 철도 도상관련 기술력이 담긴 B2S공법을 통한 수익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B2S 공법은 2006년 국내특허, 2008년 국제특허(독일)를 받은 서울메트로만의 궤도공법으로, 자갈궤도를 콘크리트궤도로 개선하거나, 새로운 선로의 궤도를 시공할 때 사용하는 신개념 궤도기술이다.

공사효율성, 경제성, 친환경 때문에 국내는 물론 세계 철도업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향후 10년간 궤도 시장이 국내 8,000여억원, 해외 22조 8,300여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B2S공법을 이용해 수익을 올리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기존의 특허 기술에 대한 로열티 수입(km당 1천만원)만으로는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궤도의 제작, 시공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B2S 패널 공장을 설립하여 궤도공사에 소요되는 궤도패널을 직접 제작하고, 시공까지 한꺼번에 책임짐으로써 순이익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특히 김익환 사장은 오는 3월 1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메트로레일 2011’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서울메트로 소개와 ‘B2S공법’의 세일을 시작한다.

서울메트로 김익환 사장은 “공기업은 수익성과 공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야 하는 어려운 점이 있지만,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는 경영은 시민의 세금을 잘못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고객 중심의 최고의 서비스 추구와 함께 건전한 경영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공기업의 의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메트로의 공격적인 목표 설정과 이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공기업 경영의 새로운 모델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메트로 개요
서울특별시지하철공사는 1974년 8월 15일 지하철 1호선 개통이후 고객여러분의 크나큰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지난 3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여 개통당시 1일 60여만명에서 현재 400여만명을 수송하는 명실상부한 서민의 발로 자리잡았으며 “안전·신속한 대중교통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경영이념을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http://www.seoulmetr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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