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작 오페라 드디어 유럽 입성

-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 진출 공연…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 공연 예정

- 이례 없는 파격적 조건…출연료에 체재비까지 일체 제공

뉴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
2011-04-01 11:14
대구--(뉴스와이어)--“오페라의 본고장 유럽, 대구 오페라를 모셔가다!”

오페라의 본고장, 유럽이 대구 오페라를 최고의 예우로 모셔간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신길)는 오는 4월 30일과 5월 4일(2회 공연)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이 특별한 이유는 유럽의 권위있는 오페라극장 중 하나인 칼스루에국립극장의 특별한 ‘러브콜 초청’이란 것. 국내 오페라단체가 자부담으로 해외 공연을 펼치는 경우는 종종 있어 왔지만 이번 공연처럼 항공료, 숙박료, 체재비에다가 출연료까지 공연에 관한 일체의 비용을 제공받으며 진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조건이다. 칼스루에국립극장은 2006년부터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참가하던 중 극장장 아킴 토어발트가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관람 후 실력을 높이 평가, 이번 초청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오페라 <나비부인> 공연은 대구의 주요 제작진과 성악가들이 참가해 유럽 무대에서 한국 오페라의 수준 높은 제작 역량과 성악가들의 우수한 기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 오페라가 동양을 배경으로 한 작품인만큼 동양의 감성을 제대로 표현해 낸 완벽한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빈 집행위원장은 “이번 공연은 독일 극장이 공연 일체에 관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한국의 단체를 초청하는 것으로 독일 현지에서나 우리나라에서나 이 같은 경우가 전무한 만큼 한국 오페라 史에 남을 만한 뜻 깊은 의미를 갖고 있다”며 “한국 오페라의 해외 진출에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중국항주극원 진출에 이은 두 번째 해외진출로 올해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 대구 오페라 깃발을 꽂게 된 것”이라며 “내년에는 터키 이스탄불국제오페라축제의 초청 공연도 예정돼 있는 등 앞으로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전역에서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제작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오페라의 독일 진출 소식을 접한 현지의 한 유학생은 “유럽에서 공연료와 체재비를 제공하면서 한국 단체를 초청하는 것은 지금가지 전례가 없는 전무한 일”이라며 “한국인으로 큰 자부심을 갖게 한다”고 흥분했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작곡가 푸치니 자신이 그의 오페라 중 가장 으뜸이라고 극찬했으며, 초연 100년이 훌쩍 넘은 지금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열다섯 살 어린 나이에 이국의 군인과 결혼하고, 남편이 본국으로 떠난 뒤 몇 해가 지나도록 오직 한 마음으로 그를 기다려온 여인. 그러나 무정한 남편은 본국에서 다시 결혼식을 올렸고, 이 사실을 안 여인은 죽음으로써 자신의 뜨거운 사랑을 표현하는 내용으로 푸치니의 서정성이 가장 짙게 묻어 있다.

이번 공연은 수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황원구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았으며 2005년 동양 연출가로는 최초로 이탈리아 토레델라고의 ‘푸치니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나비 부인>을 연출해 호평 받은 정갑균 씨가 연출을 맡았다. 나비부인 역은 소프라노 류진교, 핑커톤 역은 테너 이현, 샤플레스 역은 바리톤 이인철, 고로 역은 테너 송성훈, 스즈끼 역은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씨가 열연하며, 칼스루에국립극장의 조역 성악가와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협연한다.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은 오페라단, 극단,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 상주직원 650여 명을 거느린, 독일의 400개 극장 중에서도 규모나 운영실적면에서 상위 20위권에 드는 극장이며, 특히 오페라극장의 크기로는 독일에서 가장 큰 축에 속하는 극장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개요
2022년 10월 1일자로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재단법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 통합됐다.

웹사이트: http://www.daeguoperahou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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