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뿐인 공채, 지금 이대로가 답일까
올해도 상반기 공채 시즌이 시작됐다. 취업을 준비 중인 중앙대학교 4학년 A씨는 “1년 중 취업할 수 있는 시기는 3~4개월 정도가 전부다. 게다가 채용 시기가 집중적으로 몰려 있어 더 많은 기업에 지원할 수가 없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기업들의 채용시기는 상, 하반기 2~3개월에만 집중되어 서로 겹치는 경우가 많다. 지난 3월 삼성전자 SSAT 전형과 LG전자 RPST 전형이 같은 날 진행되어 많은 구직자가 둘 중 한 기업에만 응시할 수밖에 없어 많은 불만을 사기도 하였다. 대기업의 취업 경쟁률은 100대 1이 넘는 사례가 속출되지만, 중소기업은 더욱 소외되어 구인난을 겪기도 한다. 1년 중 채용시기가 단 몇 개월에 지나지 않는 점은 최근 취업이 ‘고시화’ 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공채 서류전형 접수 기간은 평균 10일 정도다. 많은 기업이 한꺼번에 채용공고를 내는 상황에서 10일 안에 준비하여 다수 기업에 지원하기는 어렵다. 기업도 짧은 기간 안에 수천, 수만 명의 지원서를 모두 검토하기는 쉽지 않다. 짧은 시간 안에 서류 전형을 진행하다 보니 출신학교, 학점, 어학 점수 등의 스펙 위주로 지원서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대다수 구직자는 직무 내용이나 역량보다 단지 스펙에만 주력하여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
기업이 공채를 통해 1년에 한두 번 신입 사원을 뽑는 이유는 간단하다. 공채제도를 중심으로 신입사원 선발, 교육, 배치되는 인사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공채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한국취업신문 김홍태 대표는 “지금까지 이루어져 온 공채는 지원자의 입장보다는 모집 및 선발의 채용 효율성을 높이고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기업의 입장을 고려한 방식이다. 이제는 기업도 채용제도의 개선을 통하여 기존의 공채 방식을 고수하기보다는 구직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면서도 적합한 인재(Right People)를 확보할 수 있도록 채용 모집 시기를 분산하고 선발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한 예로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회사 ASML은 2011년도 상반기 공채를 한번에 진행하지 않고 4월(4.4~4.17)과 5월, 두 번 실시하기로 했다. ASML HR 주기철 상무는 “기존의 방식은 필요한 인력을 한꺼번에 충원하겠다는 구인기업의 효율성 측면에서 시행되어왔다. ASML은 구직자들에게 기회의 폭을 좀 더 넓혀주고자 상반기 공채를 2번에 걸쳐 ‘100명’의 사원을 채용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채용 시기의 확대와 분산은 곧 기업과 구직자가 함께 성장하는 길이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공채 시스템의 개선을 통하여 구직자와 기업 자신에게 더 큰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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