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데일리 매거진쇼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의궤 돌아오던 날’ 방송

서울--(뉴스와이어)--조선왕실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외규장각의궤가 145년 만에 귀향길에 올랐다. 이번 외규장각의궤의 반환은 지난 11월에 있었던 G20정상회의 기간 한국과 프랑스 양국 대통령 간의 합의에 따라 진행된 것이며, 올 3월 구체적인 인도 방안이 결정되면서 반환 문제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그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었던 외규장각 의궤는 4월 14일부터 5월 27일까지 4차례에 걸쳐 297권 전체가 돌아오게 되며, 이후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이관될 예정이다. 먼 길을 돌아, 긴 시간을 지나, 마침내 고국 땅으로 돌아오게 된 외규장각 의궤. 외규장각 문서는 무엇이고, 외규장각 문서가 한국으로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본다. 145년 만에 귀향길에 오른 외규장각의궤는 삼엄한 보안 속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지 1시간 만에 드디어 제 집이 될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운반됐다.

의궤란 조선시대 왕실의 각종 행사를 그림 중심으로 기록한 문서를 뜻한다. 조선 왕실에서 주관한 행사의 모든 과정을 기록한 일종의 보고서인 셈이다. 의궤는 그 보관된 장소에 따라 규장각의궤, 외규장각의궤, 장서각의궤로 나눠지는데 국내외에 4,025권이 남아있다. 이 중 규장각의궤와 장서각의궤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을 만큼 그 역사적 가치가 높다.

현재 의궤들은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 국립중앙박물관 등 여러 기관들이 나눠서 보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프랑스에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는 왕들이 보던 어람용으로 그 가치가 높다. 5년마다 갱신하는 대여방식이라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외규장각의궤가 돌아왔다는 점은 결코 가벼이 볼 수 없는 역사적인 일이다.

먼 길을 돌아, 세월을 뛰어넘어 돌아온 외규장각의궤, 그 오랜 타향살이는 1866년 병인양요 때부터 시작됐다. 그렇게 잊힌 외규장각의궤는 1979년, 프랑스에 체류 중이던 박병선 박사의 손에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그리고 1991년 한국 정부가 프랑스에 공식적으로 외규장각의궤 반환을 요청하면서 시작된 길고 긴 줄다리기가 시작되었다.

한국의 시민단체가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반환 소송을 제기하는가 하면 프랑스 국립도서관 직원들은 반환에 반발하며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담을 통해 외규장각의궤 반환문제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프랑스에서는 여전히 도서관 사서들이 반발하고 한국에서는 대여 방식이라는 점에 논란의 불씨가 남아있지만, 이번 외규장각의궤의귀환은 한불 관계에 획을 그을만한 역사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오랜 협상 끝에 고국 땅으로 돌아온 외규장각 문서. 외규장각 문서는 무엇인지 정리하고, 외규장각 문서가 한국으로 들어오기까지의 과정과 앞으로의 보관 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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