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새살 돋게하는 전소영 시인 ‘마취된 계절’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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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시사문단사
2011-05-11 15:47
서울--(뉴스와이어)--전소영 시인이 첫 시집 “마취된 계절”이 그림과책에서 출간됐다.

여자만이 느끼고 여자만이 만나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별에 대한 소고, 상념들을 통해 아름다운 희망으로 전이시킬 수 있는 시들을 모았다.

‘사람의 내면에는 수많은 상처가 있다. 그 상처마다 믿음을 채워주는 시들을 현대시와 서정시의 중간점을 그어주는 시집이다’라고 그림과책 대표 손근호 시인은 이번 시집에 대해서 말했고, 이번 시인의 시집에 황금찬 선생이 그의 시 원고를 받았다.

서문을 쓴 황금찬 선생은 전 시인은 ‘전소영 시인이 첫 시집을 묶어 저 구름밭에 남긴다. 꽃잎을 비단실로 엮어 구름 하늘에 날려야 하리라. 또 하나의 작은 우주가 탄생 되어 구름밭에 자리하리라. 저 공허 그 속에 지구가 탄생 되어 오늘을 호흡하듯이 시인이 시집을 비단실로 묶어 하늘 밭으로 날려라’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출간에 대한 시인은 ‘어린 시절 찢기고 허물어진 상처투성이를 잊으려 무작정 떠나기를 사랑하며 살던 내가 어떤 울타리 안착을 하면서 시를 잊고 살았다. 이제 부끄럽게도 장돌뱅이처럼 떠다니며 하나하나 주워 모은 글들을 그동안 때로는 곱게 때로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나를 응원하고 격려해준 분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라로 전했다.

전소영 시인의 시집 “마취된 계절”은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대형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마취된 계절

눈썹 짙어 사나운 장승의 형상을 닮아 갑니다
나의 심장 언저리에 화상으로 남은 사랑과
분출하지 못한 사화산의 잔여물을 어쩌지 못해
발광하는 내 육신의 마취제는 표독한 알코올입니다

군둥 내 나는 목숨을 이어가고자
하루살이처럼 최선을 다하여 세상을 강간하고
대가로 얻어 배를 불리운 건 저승사자의 손짓입니다

쥐똥나무 언저리에 서캐처럼 앉아 노는 회색빛 언어를
오늘도 시월이라는 이름으로 사형시키고
둥지로 돌아가는 길목에 또 한 번 알코올 중독으로
일탈하는 나는 살기 어린 시월의 달빛그림자로 스러집니다

약력

1970년 춘천 출생
월간 시사문단 시로 등단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빈여백 동인
제2회 봄의 손짓 공저
제2회 북한강문학제 시사전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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