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교직생활과 학교문화에 대한 교사 의견 조사결과 발표
조사 대상 교사의 74.8%가 교직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임금수준에 대해 만족한다는 답변은 22%, 사회적 지위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27.4%, 근무환경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20.2%에 불과했다.
지난 1년과 비교했을 때 수업하기가 어려워졌다는 답변이 64.8%로 매우 높았고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충분히 교감한다는 답변이 46.4%, 수업 준비할 시간이 없다는 답변이 56.5%였다. 집에서 학교일을 하는 것이 줄었다는 답변은 15.5%인 반면에 행정 업무가 늘었다는 답변은 80.2%에 달했다. 학교환경이 교육활동 중심으로 바뀌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회에서 교사를 보는 시각이 좋아졌다고 느낀다는 답변은 6.5%, 보충·자율학습 희망서와 같이 교육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을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일이 줄었다는 답변은 28%, 교직생활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답변은 40.6%로 나타났다.
교사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으로는 정부의 교육정책이 7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행정업무가 58.2%, 교직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여론이 56.6%로 비교적 높았다. 학생과의 갈등이나 관리자와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20%대였고, 교사 및 학부모와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10%대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학생 생활지도 문화에 대한 물음에서 체벌을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대답한 비율이 76.4%, 간접체벌도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라는 답변이 56.3%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고, 문제 학생에 대한 대화와 상담 등 교육적 접근을 위해 노력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65.8%로 조사 되었다.
[불법 찬조금 및 촌지 등을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인가]라는 물음에 90%정도의 교사들이 그렇다고 대답했으나 8%가 보통이라고 답했고, 2%정도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교사의 10%정도는 불법적 행위가 여전히 교육 현장에 남아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학교 운영에 교육주체의 참여가 얼마나 보장되어 있는지를 알아보는 질문에서 교사의 의견을 학교 운영에 반영하려는 분위기라고 대답한 비율은 35.6%로 낮았고, 학생·학부모의 의견이 반영되는 정도는 5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학교 운영위원회를 통해 학부모의 참여가 법적으로 보장되었기에 나타나는 효과로 보인다.
학교 폭력과 따돌림 현상의 심각성에 대해 26.1%가 그렇다고 대답했고, 41.8%가 보통이라고 대답했으며 32.1%만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였다.
학생의 생활과 가정 형편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은 가정환경이 어려워진 학생이 늘었다가 49.3%였고 무기력한 학생이 늘었다가 58.2%로 나타났다.
교사들의 57.2%가 학생들의 사교육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으며, 66.7%의 교사가 입시 및 성적에 대한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늘어났다고 답했다. 더구나 초등학생들의 입시 및 성적 스트레스가 늘었다는 답변이 72.3%에 이르고 있는 것은 충격적이다. 자율형 사립고 와 특목고 및 국제중 확대, 일제고사를 통한 학생·학교 서열화 등의 정책들이 초·중·고를 가리지 않고, 학생들에게 입시와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교사들은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전교조는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나타난 스트레스의 원인, 교육 활동 시간 확보의 필요성, 임금수준 및 사회적 지위 향상 요구, 학습지도에 관련된 사항, 학생들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공감 등 교사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다. 또한, 비교육적인 교육정책과 행정 중심의 학교 환경 속에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교사들이 교직생활에 대한 보람과 만족을 느끼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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