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아픈 형아를 살리기 위한 9살 말썽천재 동생의 진심 어린 고군분투를 그려낸 휴먼드라마 <안녕, 형아>(감독 임태형 | 주연 박지빈 배종옥 박원상 | 제작 MK 픽처스 | 배급 시네마서비스)가 지난 27일(금)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며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이 꼽은 <안녕, 형아> 명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No1. 말썽대장의 똥물 끼얹기 씬

학교 수업시간에 화장실을 가지 못해 바지에 큰일을 본 한이, 의젓한 형 한별이는 동생 한이의 똥묻은 엉덩이를 닦아준다. 하지만 형한테 고마워하기는커녕 장난끼를 주체하지 못하고 엉덩이를 흔들며 노래를 부르는 한이. 급기야 하지 말라며 손사래를 치는 형에게 똥물을 끼얹는 한이의 모습은 천하의 악동 그대로다. 영화 초반부, 철없는 말썽천재 동생 한이(박지빈 분)와 천사표 형 한별(서대한 분)의 캐릭터가 가장 잘 표현된 이 장면은 관객들에게 해맑은 웃음을 짓게 한다.

NO2. 눈물을 삼키는 엄마들의 가슴 찡한 화장실씬

언제나 의젓하던 형 한별이 소아암 판정을 받은 이후, 병원생활을 시작하게 된 한이네 가족. 같은 소아암 병동에서 백혈병으로 3년째 투병중이지만 언제나 씩씩한 욱이와 욱이네 가족을 만난다. 한별이는 같은 빡빡머리인 욱이와 금방 친구가 되지만 아이가 아픈 것을 몰랐던 자신을 자책하는 엄마(배종옥 분)는 자신을 친근하게 대하는 욱이엄마(오지혜 분)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차마 아이들 앞에서는 울지 못하고, 혼자 가슴으로 울던 엄마는 병원 화장실에서 울컥 눈물을 보인다. 마침 화장실에 욱이엄마가 들어오자 엄마는 황급히 눈물을 감추지만, 오랜 병원생활에서 아픈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이 어떤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욱이 엄마는 "아픈 애들 앞에서 울면 안된다는 법은 누가 만들었나 몰라, 빨리 와서 담궈봐요. 여기 담그고 울면 눈도 안 빨개지고, 얼굴도 안 부어요"라며 세면대에 물을 가득 받아 자신의 얼굴을 담그고 우는, 자신만의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머뭇거리다 욱이 엄마가 알려준 대로 물이 가득한 세면대에 얼굴을 담그고 난 엄마의 표정은 한층 밝아져있다. 아이들 앞에서 차마 울지 못하고 슬픔을 가슴으로만 감내해야 했던 엄마들이 서로 마음을 열고 아픔과 슬픔을 공유하면서 서로를 위로하는 이 장면은 가장 애잔하고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O3. 안어벙의 특별 출연으로 화제가 되는 나이트씬

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있는 장면 중 하나는 안어벙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안상태가 특별 출연한 나이트 클럽 씬. 자신만의 방법으로 슬픔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한이의 모습에 기특한 미소를 짓게 되는 관객들은 안상태의 깜짝 출연 장면에서 폭소를 터뜨리고 있다. 한이가 친구 욱이가 혼수상태에 빠지자, 평소 욱이가 보고 싶어하던 옥동자를 만나러 무작정 나이트 클럽으로 향한다. 여기서 한이를 막아서는 웨이터 50원이 바로 안상태. 안상태는 특유의 말투로 "집에 가!" 라며 한이를 내쫓지만, 결국 <슈렉>의 고양이 눈빛을 하고 애원하는 한이에게 옥동자 아저씨가 있는 곳을 알려주게 된다.

NO4. 실제모델 설휘창휘가 함께 한 옥동자 쇼

힘든 투병 생활 중에 잠시라도 모두가 웃음을 나누는 애틋한 시간인 옥동자쇼 장면이 명장면을 꼽히고 있다. 한이가 아픈 친구 욱이를 위해 마련한 옥동자쇼에서 소아암 병동의 모든 환아와 가족들이 함께 마음을 나누는 모습은 마음이 따뜻해지면서도 애잔한 마음을 가지게 한다. 특히 영화의 시나리오를 쓴 김은정 작가의 조카이자 작품의 실제 모델인 설휘, 창휘 형제가 옥동자쇼 장면에 엑스트라로 출연해 깊은 울림을 더하고 있다. 한별의 실제 모델인 설휘는 환자복을 입고, 한이의 실제 모델인 창휘는 평소의 개구진 모습대로 스크린에 등장한다. 시사회와 영화 홈페이지 등에서 설휘, 창휘의 이야기가 담긴 특별 다큐멘터리를 본 영화팬들은 옥동자쇼 장면이 남다른 느낌을 준다고 평하고 있다.

NO5. "엄마 나 수술하기 싫어" 한별이의 2차 수술

1차 수술을 무사히 치러낸 한별, 힘든 치료 과정을 의젓하게 잘 참아내던 한별은 2차 수술에 들어가면서 와락 울음을 터뜨리는 데, 이 장면을 가장 많은 관객들이 눈물나는 명장면이라 말하고 있다. 특히 수술이 무서워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한별, 차마 수술실까지 가지 못하고 무너지는 가슴을 잡은 채 눈물만 흘리는 엄마, 아들을 달래며 의연한 모습으로 버텨내는 아빠, 그리고 이들을 바라봐야만 하는 어린 동생까지. 평범한 가족에게 닥친 슬픔이 절정에 이른 이 장면에서 수많은 관객들이 자기 스스로를, 부모님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

100% 일반인 투자자로 만들어진 첫번째 영화이자 스타시스템 위주의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안녕, 형아>(감독 임태형 | 주연 박지빈 배종옥 박원상 | 제작 MK픽처스 | 배급 시네마서비스) 는 5월 27일 개봉해 개봉 첫 주 전국관객 316,705명을 동원하는 흥행 선전으로 장기적인 흥행작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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