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맛 보는 2005세계박물관문화박람회 ‘그림 속으로 떠나는 공간 여행 - 미술관편’
오늘은 ‘미리 맛 보는 세계박물관문화박람회’ 세 번째 시리즈로 미술관으로의 여행을 떠나볼까 한다.
이번 박람회의 미술관 전시는 국내외 12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규모면은 물론 작품 수준 또한 자랑할 만하다. 올림픽미술관의 참여로 우리나라 유명 원로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예림을 걷다>, 박수근ㆍ김환기의 예술적인 숨결과 체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한국대표작가 2인전 : 박수근 · 김환기>,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 지역을 대표하는 부산광역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추천한 새롭고 신선한 감성을 가진 젊은 지역 작가들의 전시인 <시각의 전환>, 한국과 중국의 전통 도자기와 현대 도자기의 진수(珍羞)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한 · 중 도예전>, 지구를 이루고 있는 기본 5원소를 상징하는 물(水)과 불(火), 공기(空氣)와 흙(土), 인간(人間)을 주제로 한 <제5원소전 : 물+불+공기+흙+인간>, 프랑스 박물관 연합(RMN)의 참여로 루브르 박물관과 로댕 미술관의 <조각전>과 <동판화전>, <피카소 볼라르 판화전>을 선보이는 <서양미술 파노라마> 등 6개의 기획전이 바로 그 내용이다. ‘그림 속으로 떠나는 공간 여행’ 지금부터 함께 가보자.
* <藝林을 걷다>
올림픽미술관이 참여하고 있는 <藝林을 걷다>에서는 강태성, 김형대, 민복진, 박노수, 백문기, 오태학, 이만익(가나다순) 등 우리나라의 유명 원로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회화와 조각 등 각 분야에서 우리나라 미술사에 굵직한 획을 그으신 원로 작가들의 작품으로 매10년을 기준으로 가장 훌륭한 걸작들을 선보이게 된다. 오랜 기간 동안 쌓이고 축적된 대가(大家)들의 필력과 숨결이 살아 숨쉬는 <藝林을 걷다>를 통해 마치 새벽 아침 고요한 산길을 걸으며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사색과 명상에 잠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한국대표작가 2인전 : 박수근 · 김환기>
박수근, 김환기.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한국대표작가 2인전 : 박수근 · 김환기>에서는 작품뿐만 아니라 작가들의 유물과 영상자료 등을 통하여 그들의 예술적인 숨결과 체온을 직접 느낄 수 있다.
1914년 강원도 양구(楊口)에서 출생하여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하고 1932년 제11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 화단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박수근은 이후 8·15광복 후 월남하여 1952년 제2회 국전에서 특선, 미협전에서 입상했다. 1958년 이후 미국 월드하우스화랑, 조선일보사 초대전, 마닐라 국제전 등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였고, 1959년 제8회 국전에서는 추천작가, 1962년 제11회 국전에서는 심사위원을 지낸바 있는 박수근은 <소녀>, <산>, <강변> 등 주로 회백색을 사용하여 단조로우나 한국적 주제를 서민적 감각으로 다뤘던 우리나라 국보급 작가이다.
수화(樹話) 김환기는 전남 신안 출생으로 1936년 일본대학 미술과를 졸업하였고, 1940년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아방가르드 연구소를 조직하는 한편, 이과회(二科會)와 자유전(自由展) 등에 출품하여 新미술운동에 참여하였고, 8 ·15광복 후에는 신사실파(新寫實派)를 조직하여 한국의 모더니즘 운동을 전개했다. 1965년 이후 미국에 정착하여 작품 활동을 했으며,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구체적인 이미지 대신 연속적인 사각 공간 속에 점묘(點描)를 배열하여 한국 근대회화의 추상적 방향을 여는 데 선구자 역할을 했다. 운학(雲鶴) ·달 ·산 ·나목(裸木) ·꽃 ·여인을 통해 한국적 풍류의 정서를 담아내었던 김환기의 대표작으로는 <어디에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론도>, <해와 달> 등이 있다.
박수근미술관과 환기미술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성사된 이번 <한국대표작가 2인전 : 박수근 · 김환기>에서는 평상시 자주 볼 수 없었던 판화와 드로잉 작품을 위주로 총 30여점의 작품들이 선보이게 된다.
* <시각의 전환>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원로급 작가들뿐만이 아니라 새롭고 신선한 감성을 가진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 지역을 대표하는 부산광역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추천한 지역 작가들의 전시인 <시각의 전환>에서는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진 작가들의 작품들뿐만이 아니라 30대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시각의 전환>에서 표방하고 있는 것은 ‘중심(中心)의 해체’를 통한 ‘시각(視覺)과 사고(思考)의 전환’이다. 현재 국내 미술계는 서울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것들이 서울이라는 중심지역을 위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작가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이 중심 지역에 끼어들지 못하면 마치 변방으로 밀려난 것처럼 의기소침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생각을 달리하면 중심은 주변이 될 수도 있고 주변 역시 중심이 될 수 있다.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지방에서도 자기 소신을 가지고 열심히 작업에 정진하는 작가들이 많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와 전시장이라는 장소이다.
-<New Form> : 부산시립미술관
먼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추천한 작가들은 현재 부산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룹 <New Form> 작가들이다. 구영경, 김경화, 김미애, 김민정, 김영준, 노주련, 서강조, 유미연, 이나영, 이성형, 장숭인, 최규식(가나다순) 등 총 12명의 작가들은 이전의 전시 형태와는 아주 다른 기발하고 신선한 감각을 가진 설치 작품을 통하여 관객들이 미술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부분에 있어 좀 더 친숙하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人+自然> : 전북도립미술관 & <빛고을전> : 광주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에서는 <人+自然>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주로 인물화와 풍경화를 그리는 작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고찬규, 김삼열, 김성민, 김수진, 김중수, 도병락, 문지웅, 박천복, 안동선, 양순실, 연정희, 유기종, 윤철규, 조병철, 조 헌, 지용출(가나다순) 등 모두 16명으로 구성된 전북도립미술관의 <人+自然>과 고근호, 나상옥, 문학렬, 서기문, 송필용, 신창운, 유재웅, 이기원, 이매리, 조은경, 채종기, 최유경, 한희원, 황순칠, 허임석, 현수정(가나다순) 등 16명이 참여하는 광주시립미술관의 <빛고을전>은 서양화와 동양화, 조각 및 설치 등 다양한 작가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구상작품으로 이루어진 이 전시는 비록 현란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더 잔잔하고 긴 여운의 감동을 남겨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자연미술전> : 대전시립미술관
복종순, 유동조, 최영옥 등 대전에서 활동하는 중견작가들로 구성된 대전시립미술관의 <자연미술전>은 영상 작업과 설치 작업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미감(美感)으로 다가설 것이다.
* <한 · 중 도예전>
이번 박람회에서는 회화와 조각, 영상 및 설치 작품 등 순수미술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 역시 선보이게 된다. 한국과 중국의 전통 도자기와 현대 도자기의 진수(珍羞)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한 · 중 도예전>에서는 눈으로 감상하고 마음으로 느끼며 생각에 잠길 수 있는, 마치 향기 그윽한 한 잔의 차(茶)를 음미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예술적 단편들을 상상할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참여 작가로는 한국의 전통 도예 부문에 김복한, 김상기, 김세용, 박부원, 박우영, 서광수, 유광열, 이강세, 이 광, 이종환, 임항택, 조병호, 한기옥, 한일상(가나다순) 등 총 14명과 한국 현대 도예 부문에 고성종, 곽노훈, 권영식, 김경한, 김병억, 김시만, 김종현, 서한달, 우관호, 이광진, 이명순, 이부웅, 임무근, 정희성, 최인철, 한길홍(가나다순) 등 16명이 참가해 한국에서는 총 30여명이 작품 2점씩을 선보이게 된다.
중국의 현대 도예 부문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참여하게 되는데, 캉 킹, 김경석, 대우향, 루 빈, 류웅위, 류 정, 백 뢰, 설혜지, 슈홍보, 웨이후아, 이슐리, 이정안, 장 싱, 쟁대해, 전광휘, 정 녕, 정 저, 조 비, 진원웨이, 황청마(가나다순) 등 20명이다. 특히 <한 · 중 도예전>에서는 예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희귀한 중국의 전통 고도(古陶)들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된다. 백미(白眉) 박물관에서 지난 20년 동안 모은 국보급 유물들이 본 박람회를 통하여 최초로 공개되는데 세계 다기류(茶器類) 역사상 전설적인 성물(聖物)이 되고 있는 중국 당(唐)황제의 황실 문양이 양각된 <백자용문차통>을 비롯하여 명(明)황제 만역(萬曆)황제가 도교 사원에 하사했던 <청화백자신선탈곡상>, 원(元)제국황제의 개인소장품이었던 <운학기류문양각추부백자매병> 등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 <제5원소전 : 물+불+공기+흙+인간>
<제5원소전 : 물+불+공기+흙+인간>에서는 지구를 이루고 있는 기본 5원소를 상징하는 물(水)과 불(火), 공기(空氣)와 흙(土), 인간(人間)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회화 부문에 장승택, 정승현, 최인선, 영상에 박준식, 안상진, 양만기, 조각에 김성래, 김시자, 김태은, 박상희, 이정민, 한선현, 사진에 박홍순 등 총 13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게 되는 <제5원소전 : 물+불+공기+흙+인간>은 회화와 조각, 사진, 영상, 설치작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미술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회화 부문에 참여하고 있는 장승택과 최인선, 그리고 영상 부문의 양만기 등은 이미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작품성이 널리 알려져 있는 유명 중견 작가들이고, 영상 부문의 안상진과 조각 부문의 김태은과 김성래ㆍ김시자 부부, 사진의 박홍순 등은 국내 미술계에서는 이미 검증된 작가로서 자리매김하는 작가들이다. 이들 유명 작가들과 함께 정승현, 박준식, 박상희, 한선현 등 이번에 새롭게 발굴된 작가들이 본 전시를 꾸미게 된다.
* <서양미술 파노라마>
마지막으로 프랑스 박물관 연합(RMN)이 참여하고 있는 <서양미술 파노라마>에서는 루브르 박물관과 로댕 미술관의 <조각전>과 <동판화전>, 그리고 <피카소 볼라르 판화전>이 기획되어 있다. 먼저 루브르 박물관과 로댕 미술관에서 참여하는 <조각전>에서는 우리에게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세계적 유명 작품인 <사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상>을 비롯하여 <아를레스의 비너스상>, <밀로의 비너스>, <목걸이를 건 아프로디테>, <에로스>, <위험한 사랑>, <팔코네의 목욕하는 연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이집트 조각상> 등을 선보인다. 이들 중 3미터가 넘는 <사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상>은 B.C.190년경의 작품으로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승리의 여신 '니케'를 표현하고 있다. 승리의 여신인 ‘니케’는 팔라스와 스티크스의 딸로, 바람에 날리는 옷과 날개 달린 여인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사모크라케라는 곳에서 출토된 이 조각상은 뱃머리에 내려서려고 하는 형상으로 양팔이 없으나 옷의 주름과 날개의 몸짓만으로도 세게 불어오는 바람에 맞서는 생생한 기운을 충분히 전달해 주고 있으며 역동감과 함께 놀라운 균형미를 선사한다. 날개와 몸이 뒤로 젖혀지면서 생기는 공간은 헬레니즘 조각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 동판화전>에는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과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생 아트완느 개선문> 등 총 32점의 동판화가 선보일 예정이고 <피카소 볼라르 판화전>에는 <볼라르의 초상>과 <투우>, <두 명의 누드와 렘브란트의 초상> 등 총 99점의 작품들이 우리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wmce.or.kr
연락처
실행위원회 장석규 홍보팀장 031-911-4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