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문예지의 특성상, 전 장르의 당선자를 고르게 선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소 미흡한 작품이 있어 시 부문 이외에는 당선작을 내지 않기로 했으며, 평소 응모작이 몰려 경쟁이 치열한 시 부문에서도 단 두 사람만 엄선하여 문단에 데뷔시켰다. 이는 신인등용이 과하다는 한국문단의 현실 속에 참된 문예지로서의 이미지를 재고하려는 김창동 발행인 및 심사위원들의 의도와 고뇌가 엿보이는 구석이다. 이번에 등단하게 된 두 신인은 경북 영주 출신의 엄혜숙 시인과 경기 부천의 박미현 시인이다.
「거미」 외 2편이 당선작으로 선정된 엄혜숙 시인은 <2002년 영강 지상문학제 최우수상> <2003년과 2005년 공무원문예대전 우수상>을 받았으며 현재 경산시청 지역경제과에 근무를 하고 있다.
「안개 속에서」 외 2편이 당선작인 박미현 시인은 <2002년 제6회 동서커피문학상> <김유정 추모 제10회 전국문예작품공모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단국대 행정법무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재학 중이다.
수상 경력에서 보듯이 두 시인은 이미 검증된 시인으로서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며 문학저널은 이들이 왕성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문학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심사를 맡은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인 윤강로 시인은 “독자적인 시선과 사물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내면의 파문을 긴장감 있게 보여주고 있고(엄혜숙), 시에 손을 내미는 자의 갈증을 제시하고 있다(박미현)고 하면서, 두 시인은 시적 역량이 두루 뛰어나서 시인이 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평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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