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로봇 산업의 떠오르는 기회, 전문서비스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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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2011-06-16 12:20
서울--(뉴스와이어)--로봇은 제조 로봇과 서비스 로봇으로 분류되며, 서비스 로봇은 다시 개인서비스 로봇과 전문서비스 로봇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전문서비스 로봇은 의료 로봇, 국방·경비 로봇, 특수작업 로봇처럼 전문가의 조작에 의하거나 협력하여 전문화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말한다. 최근 이러한 전문서비스 로봇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제조 로봇 강국인 독일과 일본에게 주도권을 빼앗겼던 미국은 최근 전문서비스 로봇의 발달로 로봇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있다. 일본 역시 후쿠시마 발전소 사고현장에 자국 로봇이 아닌 미국의 로봇을 투입한 것을 계기로 기존의 인간형 로봇 중심의 비실용적인 연구풍토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서비스 로봇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 높은 성장성과 파생시장이 기대되는 유망 산업이기 때문이다.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전문서비스 로봇 시장은 2020년까지 120억 달러 규모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B2B 사업의 특성상 서비스와 결합된 파생 비즈니스가 풍부하고 파생시장이 로봇 단품시장보다 훨씬 큰 규모의 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시장 형성 초기라서 진입이 용이하다. 기술과 고객 면에서 모두 시장진입에 유리한 조건을 지니고 있어 선발업체가 진입장벽을 구축하기 전에 시장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셋째, 개인서비스 로봇 분야의 성공적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전문서비스 로봇은 기술, 시장, 사업 모델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 제조 로봇과 개인서비스 로봇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2020년이 되면 로봇 산업의 중심이 개인서비스 로봇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여 전문서비스 로봇에서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주도권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전문서비스 로봇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로봇 및 파생 산업의 발전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기존 산업에서 전문서비스 로봇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플랫폼 개발과 부품 공용화, 표준화를 추진하여 다수의 소규모 시장으로 구성된 전문서비스 로봇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전문서비스 로봇은 초기 시장 형성이 어려우므로 공공 수요에서 시장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 국방 산업에 대한 수요가 높은 한국의 특성을 살려 국방 로봇을 내수의 한 축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삼성경제연구소 이치호 수석연구원 www.se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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