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 지속되며 국내주식펀드 소폭 ‘상승’

서울--(뉴스와이어)--유럽과 뉴욕에서 불어온 훈풍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이라는 악재를 만나 주 초반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별다른 상승 모멘텀 없이 하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주중 잠시 미국, 중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보이자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그리스 채무위기 불확실성 확대, 글로벌 경제둔화 우려 등 대외 악재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의약, 운수창고 업종은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둔 반면 주식형 내 비중이 높은 전기전자 및 화학업종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1.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1.20%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가 2.73% 하락한 것에 비하면 비교적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대형주 -1.43%, 소형주 -1.48%의 수익률로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으나, 중형주는 0.14% 상승했다. 따라서, 펀드시장 역시 지난 주에 이어 전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과를 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62개 펀드 중 34개 펀드를 제외한 대부분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고, 309개 펀드가 코스피 하락률 보다 더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자동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포트폴리오 압축형’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IT 및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주식시장 약세로 채권시장 반사익

채권금리는 시장의 예상을 벗어난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여파로 큰 폭으로 상승 출발했다. 주중 그리스 채무위기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며 채권시장은 단기물 위주로 강세장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물 출회 등으로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이처럼 국내증시 급락, 미국경기 둔화, 그리스 신용위험 재부각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채권매수심리를 부추겨 결국 채권시장은 강세로 마감했다.

전반적인 채권 강세 속에 중기물 위주로 약세를 보이면서 한 주간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지난주에 이어 3.52%를 유지했고, 3년물은 0.04%포인트 하락한 3.61%, 5년물은 0.02%포인트 하락한 3.89%로 마감했다. 듀레이션이 3년 내외인 하이일드채권펀드가 0.05%의 수익률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듀레이션 1년~3년 사이를 나타내고 있는 일반채권펀드는 0.02%, 초단기채권펀드는 0.04%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중기채권펀드는 -0.01%의 수익률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6월 17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8,747억원 증가한 142조 3,875억원, 순자산은 660억원 증가한 148조 7,570억원으로 집계됐다. [강영민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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