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와이어)--경남의 한 지방대학 연구진이 체세포 복제기술을 이용하여 국내 최초로 복제염소(진순이)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국립진주산업대학교(총장 이을희) 동물생명과학과 박희성(朴喜成, 61년생) 교수팀은 지난 6일 대학 종합농장에 있는 염소축사에서, 백색모색을 가진 암컷 흰염소의 귀세포를 이용해 복제한 후 검은색의 대리모 염소에 이식하여 흰색의 암컷 염소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복제에 성공한 동물은 소와 양, 돼지, 고양이 등 다수 있으나 한국의 재래산양(염소)을 이용하여 복제에 성공하기는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복제염소를 생산하기 위해 최근 23두의 대리모에 복제수정란 153개를 이식하여 이중 4두가 임신하는데 성공했지만, 1두는 유산하고 남은 임신대리모 3두 중 6일 오전 11시 40분경 1.90kg의 건강한 암컷 복제염소를 생산했다. 나머지 2두는 8월과 9월 초에 각각 분만을 앞두고 있다.

재래산양의 귀세포를 극소량 채취하여 분리배양을 실시한 다음 공핵세포로 이용하고, 수핵난자는 재래산양을 과배란 처리하여 외과적으로 난자를 채취하여 사용했다. 복제 수정란의 제작을 위한 핵이식은 수핵난자의 핵을 미세조작기법으로 제거하고 여기에 공핵세포를 주입하여 전기자극 방법으로 공핵세포와 수핵난자의 융합을 실시했다.

수정란을 발정동기화가 이루어진 대리모의 난관에 이식하여 임신을 유도하였으며, 임신진단은 이식 후 30일과 60일째에 초음파 임신진단 방법으로 임신여부를 확인했다. 임신이 된 산양은 임신 전체기간동안 개별 사양관리를 통해 안전하게 분만을 유도하였으며, 6일 149일 만에복제 산양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융합이 이루어진 난자의 활성화를 유도한 후 2 내지 4세포기로 발달한 복제 재래산양은 소나 돼지와는 달리 계절번식을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축장으로부터의 난소확보가 불가능하여 과배란 처리에 의한 체내난자를 이용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으며, 특히 오랜 연구기간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도 했다.

박희성 교수는 "체세포 복제기술을 이용한 동물의 생산은 유전적으로 능력이 우수한 개체를 단기간 내 대량생산이 가능케 함으로써 가축의 개량 및 번식에 가장 유용한 수단중의 하나로, 형질전환동물의 생산을 통한 대체장기생산, 생체물질생산, 세포분화, 유전자치료 등 인간의 질병치료기술에 응용이 가능하다"며, "특히 재래산양은 번식·생리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희귀·멸종위기 동물의 보존 등에도 응용이 가능하므로 다양한 연구를 통하여 개량체계의 확립시키는데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산업자원부와 (주)이지바이오시스템이 공동으로 지원한 진주산업대학교 동물생명산업지역협력연구센터(RRC) 연구과제 수행의 결과로서, 향후에는 본 복제기술을 토대로 복제된 염소를 재복제하고 희귀 멸종 위기동물로 지정된 야생산양의 복원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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