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 4 목소리, 귀신이 살고 있는 홈페이지 오픈
스산한 기운이 감도는 학교. 불이 하나 둘 꺼지면서 <여고괴담4:목소리>의 홈페이지로 빨려들어간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1층부터 4층까지 둘러보면 예상치 못한 귀신 출현으로 연신 ‘악~’비명을 지르게 된다. 한 여고생이 갑자기 날라 온 악보에 목이 찔려 죽는가 하면, 엘리베이터 밖으로 끔찍한 귀신이 나타난다. 음악실 천정에서는 피로 물든 시체가 떨어지고, 기계실에선 피 묻은 손 때문에 기절할 지경. 때문에 한 순간도 긴장을 놓지 못하고, 마치 ‘귀신의 집’을 방문한 듯 하기도.
여느 홈페이지보다 인터랙티브한 측면이 강조된 <여고괴담4:목소리> 홈페이지. 온라인 속의 공포는 이제 현실로 직결되어 공포체감지수가 한껏 올라간다. CD롬 버튼을 클릭하면 실제 컴퓨터의 CD롬이 열리고, 귀신에게 문자를 보내면 바로 내 핸드폰으로 답문자가 온다. 한편 홈페이지에 탑재된 시계는 현재 시간과 동일하고, 해가 저물면, 홈페이지에도 붉은 노을이 진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코너는 ‘귀신과의 채팅’. 몇몇 유저는 이름을 묻는 귀신의 질문에 적당히 ‘111’, ‘aaa’ 등을 썼다가 ‘네 진짜 이름이 뭐야?’라는 질문에 깜짝 놀라 그제야 자신의 이름을 쓰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벌인다. 귀신이 실제로 내 옆에 있는 느낌을 전하는 채팅 때문에 호러 매니아들은 밤이면 밤마다 홈페이지를 방문하기도.
이번 홈페이지에서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특징은 메뉴명! <여고괴담> 4편이라는 코드를 활용해 [죽을 사(死)-영화정보], [모일 사(社)-스탭] 등으로 표기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또한 한국 최고의 공포영화 시리즈답게 <여고괴담> 전편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모아 놓은 것도 눈여겨볼만한 코너. 이걸로 끝이 아니다. ‘소리의 공포’를 선보이는 스페셜 컨텐츠 ‘보이스 레터’와 ‘고스트 보이스 게시판’ 또한 <여고괴담4:목소리> 공식 홈페이지만의 이색적인 코너다.
나를 부르는 죽은 친구의 속삭임, <여고괴담4:목소리>는 지난 3월 촬영을 끝내고 후반작업에 한창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소리의 공포’는 오는 7월 15일 극장에서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ghostvoice.co.kr
연락처
씨네2000기획실 송배승 팀장, 박향미 대리, 이지윤 tel : 2285-2061. fax : 2266-2530. Mobile 송배승 011-237-3891 박향미 011-9784-3140 이지윤 019-370-7323
-
2007년 9월 3일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