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여수국제청소년축제 성공적 마무리

- 국내 최초의 ‘청소년 참여형 창의예술축제’, 제11회 여수국제청소년축제 본축제 오동도 전역에서 성공리에 개최

- 단순 관람의 차원을 넘어선 ‘참여형 스튜디오’로 세팅된 최초 사례

서울--(뉴스와이어)--제11회 여수국제청소년축제는 국제규모의 종합 청소년축제로는 국내 유일의 매머드 행사로서 올해 참여 규모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일본, 홍콩, 중국, 우즈베키스탄, 미국, 터키 등 34개국 총 340명이 여수를 찾아 사전축제와 본축제로 구성된 총 1주일의 일정을 함께했으며 그들과 한 팀을 이뤄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한 국내 청소년도 203명에 달한다. 여기에 통역, 자원봉사, 부스 운영 등 궂은 일을 자청하고 나선 자원활동가 등 청소년 축제단이 450명에 달하며 부대 행사인 ‘댄스·음악 경연대회’에 22팀, 상설 무대인 ‘스테이지 돛배’에 참가해 재능을 뽐낸 청소년 공연 팀이 14개팀으로 200여명선. 본 축제 때는 23개국 300명의 외국 청소년들이 연수 목적으로 현장을 찾았으며, 한·중 교류 차원에서 30명의 중국 청소년들도 방문했다. 모두 합치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청소년만 1500여명 이상에 달했으며, 여기에 당일 현장을 찾은 청소년 및 가족들, 관광객들까지 생각한다면 명실상부 국내 최대의 청소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내년 2012 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있는 여수시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멕시코, 러시아, 중국, 미국, 우즈베키스탄 등 여러 도시의 교사 및 청소년들이 참여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11회를 맞는 올해의 핵심 패러다임은 ‘참여형 축제, 참여형 교류’. 축제 전체가 커다란 문화예술 스튜디오가 되어 누구나 표현하고 출연하고 참여할 수 있게 한, 국내 최초로 시도된 ‘작업장 축제’로 세팅

기존 청소년축제에서는 단순 관람객으로 머물기 일쑤였던 청소년들이 여수 전역을 누비며 사진, 영상 등의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문화게릴라’로 변신했으며 창의예술 워크숍, 체험,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활동들도 할 수 있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사전 기획에도 청소년들이 적극 참여했다. 개최지 여수를 비롯해 전국 청소년 50여명으로 청소년기획단을 꾸렸고. 이들은 여러 번의 사전 기획 워크숍을 통해 바다와 섬, 도시가 어우러진 여수에서 생명과 환경,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키워드는 바로 ‘기후변화’. 이를 위해 이들은 지난 ‘611 탈원전 세계시민의 날’ 캠페인에 동참하는가 하면, 여수환경운동연합을 통해 환경의 시작에서 본 여수 역사에 대한 강의를 들었으며 인천에 입항한 세계적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레인보우 워리어’호에 시승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축제 기간 중에는 여수환경운동연합과 오동도 내 동백관에서 ‘해양보호공동사진전’을 공동개최하기도 했다.

청소년기획단은 또 축제 기간 동안 300여명의 캠프 참가자들을 이끌고 돌보는 일과 함께, 자신들이 직접 기획한 축제를 모니터링하고 기록하는 기자단 활동을 맡았다. 이들은 모두 매일 10통씩의 사진과 문자를 해당 사이트로 전송해 실시간으로 축제를 기록해나갔다. 이 과정에는 청소년기획단뿐만 아니라 축제에 참여하는 누구나 간단한 문자 전송을 통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이렇게 모인 문자기록들을 취합해 기자단은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youthyeosu)를 통해 데일리뉴스를 발간했다.

청소년들의 주도적인 참여는 축제 곳곳에서 빛났다. 공식 초청된 홍콩창의성학교의 청소년 아티스트들은 ‘트렌드유스’라는 프로그램을 맡아 중국 고유의 전통과 자연에서 모티프를 얻은 환경 워크숍들을 진행했으며 29개 체험부스 역시 청소년들이 직접 배워 익힌 후 다른 이들에게 전수하는 형식으로 운영되었다. 지난해까지 경연에 초점이 맞춰있던 ‘댄스·음악경연대회’도 전문가 멘토와 함께하는 마스터 워크숍을 도입하고, 심사 과정에서도 예선과 워크숍, 당일 경연 등 대회 각 과정에서의 변화 및 성장에 비중을 두었다.

여름휴가철에 대표적인 여수의 명소 오동도에서 개최, 청소년 뿐만 아니라 아동, 성인까지 전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

여수국제청소년축제에서는 참여 청소년뿐만 아니라 축제 현장인 오동도를 찾은 관람객들도 환대받았다. 기존의 많은 축제들처럼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로서 활동해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제11회 여수국제청소년축제의 핵심 컨셉트이기 때문이다. 주말을 맞아 오동도 일대를 찾았던 5만명의 방문객들은 음악, 공연, 그림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 기반한 각종 예술표현 워크숍에 참여해 작품을 만들어보거나 직접 만든 악기 및 커스튬을 입고 퍼레이드에 참가했으며, 즉석에서 아카펠라를 배워 1천명이 함께하는 합창에 도전하기도 했다. 또 참여 전시 공간인 ‘액션 갤러리’를 방문해 즉석에서 4줄의 동화를 쓰거나 기원의 메시지를 매다는 작은 행동 하나로 작품의 일부에 참여하는 경험을 할 수도 있었다.

볼거리 역시 풍성했다. 7월 30일 저녁 8시부터 시작되는 축하공연 ‘안녕! 모든 이의 축제’에서는 크라잉넛, 와이낫 등 유명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졌고, 미래의 뮤지션과 댄서를 꿈꾸는 청소년 팀들이 재능을 선보이는 댄스·음악 경연대회가 7월 30일, 31일 양일간 열렸다. ‘스테이지, 돛배’라는 상설 공연장에서는 청소년 밴드들의 공연이 선보였고, 7월 31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폐막 의례에서는 1천명의 참여자가 화음을 맞춰 노래하는 장관을 연출하는 아카펠라 공연 ‘천개의 목소리, 방금 생긴 합창단’을 시작으로 각종 시상과 에피소드 발표, 공연 등이 이어지고 모두가 참여하는 퍼레이드로 끝맺었다.

여수의 자연, 지역 장인, 문화유산 등을 부각시킨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2012 세계박람회를 앞둔 여수시의 이미지 고양에도 한몫

여수 지역이 갖고 있는 풍부한 자산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7월 28일부터 7월 29일 1박 2일 동안 400명의 국내외 청소년들이 40개 팀으로 나뉘어 여수 전역을 돌며 수행한 ‘나비효과’를 들 수 있다. 이름부터 여수 전역이 나비를 닮았다는 것에서 비롯된 프로그램. 백야도, 교동시장, 여자만 장척마을 일대, 돌산도, 안도, 사도 등 풍광이 아름다운 여수 내 5개 지역을 무대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서는 생태와 문화 관련 총 10개의 워크숍이 열려 청소년들의 팀별 작업을 도왔다. 여수 교동시장의 상인 어머니들로 구성된 동백아가씨 합창단이 청소년들을 만나 전통을 전수하고,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에코제작소에서 진행하는 자전거 발전기 워크숍도 열렸다.

또한 청소년들은 섬 마을 곳곳에 흩어져 파도소리, 동네 어르신들과의 대화, 새소리 등 여수의 소리를 채집해 음악으로 만들거나 나뭇가지, 나뭇잎, 돌 등을 수집해 탁본 등의 형태로 미술작품을 만들어보는 워크숍 등으로 여수의 아름다움을 되새겨 보는 작업을 했다.

여수국제청소년축제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갖가지 이상현상으로 가득찬 기후변화시대의 지구를 물려 받게 된 청소년들이 제기하는 질문의 장이었다. 기존의 다른 축제들이 청소년들에게 그저 ‘재미(Fun)’만을 주기 위해 기성세대가 일방적으로 세팅한 ‘여흥거리’였다면 여수국제청소년축제는 청소년 스스로 일상을 벗어나 사회 나아가 세계의 현실들을 들여다보고 이를 토대로 또래들과 도출한 이슈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국제 규모의 종합 청소년축제로는 국내에서 유일한 여수국제청소년축제는 10년의 기반 아래 제11회를 맞는 지금,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기획 속에 탄생한 ‘기후변화’라는 키워드로 청소년들의 주도적인 창의활동이라는 의미에 더해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며 마무리되었다. 축제라는 그릇 속에 자칫 겉 모습에만 치중하거나, 섣불리 들뜨지 않고 할 말과 해야할 일들을 차곡차곡 쌓아갔던 여수국제청소년축제의 기억이 다음해에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

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하자센터 개요
1999년 12월 18일에 개관한 하자센터는 연세대학교가 서울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서울시립 청소년 특화시설이며 공식 명칭은 ‘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다. 하자센터는 ‘스스로 미래에 참여하는 청소년 문화’를 우리 사회에 만들어 가기 위해 대안적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개발·운영하고, 지속가능한 진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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